코스피, 外人·기관 매도세에 1%대 급락···2910선 후퇴
코스피, 外人·기관 매도세에 1%대 급락···2910선 후퇴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스닥도 1%대 하락 마감
삼성전자, 10개월 만에 주가 '6만원대'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코스피와 코스닥이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1% 넘게 하락 마감했다. 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려에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의 주가가 7만원대를 하회하는 등 시가총액 상위주들이 대거 하락한 영향이 컸다.

12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9.92p(1.35%) 내린 2916.38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6.08p(0.21%) 하락한 2950.22에 출발한 이후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낙폭을 확대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기관과 외국인이 순매도를 확대하며 지수하락을 견인했다"며 "반도체 업황 부진 전망에 따라 외국인이 전기전자 업종을 집중매도했고, 삼선전자가 7만원선을 하회하며 코스피 지수하락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투자자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245억원, 1997억 원어치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은 홀로 9795억원어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4244억30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하락했다. 전기전자(-3.00%), 은행(-2.19%), 종이목재(-2.18%), 통신업(-1.68%), 전기가스업(-1.20%), 기계(-0.50%), 의약품(-0.58%), 금융업(-0.74%), 보험(-0.97%), 제조업(-1.31%), 비금속광물(-1.60%) 등이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하락했다.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거래일 대비 2500원(3.50%) 하락한 6만9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삼성전자가 장중 및 종가 기준 7만원 아래로 떨어진 건 지난해 12월 3일(6만9700원) 이후 10개월만이다.  

이 외에도 SK하이닉스(-2.66%), NAVER(-4.25%), 카카오(-3.40%), 현대차(-0.24%), 현대모비스(-2.07%), 카카오뱅크(-2.98%), 셀트리온(-4.24%) 등이 지수를 끌어내렸다. LG화학(4.19%), 삼성바이오로직스(0.48%), 기아(0.37%), SK이노베이션(3.43%) 등은 올랐다. 

코스피 시장에서 상승종목이 310곳, 하락종목이 572곳, 변동없는 종목은 44곳이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12.96p(1.36%) 내린 940.15에 마감했다. 전장보다 1.99p(0.21%) 하락한 951.12에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도 하락 우위국면을 보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2.25%), 에코프로비엠(-0.31%), 에이치엘비(-6.92%), 셀트리온제약(-1.92%), CJ ENM(-1.00%), 스튜디오드래곤(-4.77%), 씨젠(-4.22%), 알테오젠(-1.98%), 위메이드(-7.56%) 등이 하락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4.2원 오른 달러당 1198.8원으로 마감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