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에스테이트 "통합관제플랫폼 시장 공략 확대"
KT에스테이트 "통합관제플랫폼 시장 공략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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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빌딩에 에너지 관리 시스템 적용 연간 4300만원 절감
아바타FM, GIS, HMI 등 첨단 기술 적용, 원격 관제·보안까지 관리
곽옥근 통합관제사업팀장(센터장)이 KT에스테이트 '통합관제플랫폼'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사진=KT)
곽옥근 통합관제사업팀장(센터장)이 KT에스테이트 '통합관제플랫폼'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사진=KT)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KT에스테이트의 스마트통합관제플랫폼은 부동산 ESG(환경·사회·지배구조)의 핵심인 에너지관리 관점에서 비용절감과 안정적 운영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매우 효율적인 플랫폼으로 자산가치 향상까지 기대할 수 있다."

13일 문상덕 KT에스테이트 빌딩사업담당 상무는 KT분당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통합관제플랫폼'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최근 ESG경영이 화두로 등장하며 이에 대한 평가와 관리가 매우 중요해 지고 있다. 특히 기업이 보유, 운영하는 빌딩 등 부동산에서는 E(환경)분야에서 친환경 건축물을 통한 에너지 절감과 탄소배출량 감소가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 신재생 에너지 또는 에너지 절감을 위한 기업들의 설비투자 등이 매우 중요해 지고 있는 상황에서 높은 투자비는 에너지 절감의 큰 허들이다. 친환경 건축물 인증에도 기존에는 설계와 설치 여부가 평가 기준이었다면 최근에는 실적적인 운영성과 향상에 가점을 부여하는 인증이 확대되며 운영 효율화가 매우 중요한 요소를 차지하고 있다.

경기도 분당에 위치한 KT에스테이트 스마트통합관제센터에서 관계자들이 실시간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사진=KT)
경기도 분당에 위치한 KT에스테이트 스마트통합관제센터에서 관계자들이 실시간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사진=KT)

이에 KT에스테이트는 빌딩 에너지 관리에 있어 투자비 절감은 물론 운영 효율화까지 추구할 수 있는 클라우드 방식의 빌딩관리 플랫폼인 스마트통합관제플랫폼을 개발했다.

스마트통합관제플랫폼은 자동제어시스템을 기반으로 빌딩의 주요설비를 모니터링하고 알고리즘 분석을 통해 원격에서 제어 할 수 있는 지능형 관제플랫폼으로, KT분당본사에 위치한 통합관제센터에서 연동된 건물을 실시간으로 관제 및 모니터링하는 솔루션이다.

KT에스테이트는 KT그룹 450여개 빌딩을 스마트통합관제플랫폼으로 관리하면서 2년간 적용한 결과를 빅데이터화해 빌딩별 최적 솔루션을 적용하고 있다

기존 대부분의 빌딩관리 시스템이 납품 후 시스템 운영은 고객에게 맡기는 반면 스마트통합관제플랫폼은 클라우드 기반으로 스마트통합관제센터의 빌딩관리전문가가 설비 운영 모니터링과 에너지분석·가이드를 제공함으로 실질적인 에너지 절감이 가능하고 별도의 시스템 구축 없이 연동만으로 관리가 가능해 유지보수가 필요 없는 장점이 있다.

특히 KT에스테이트는 기존 건물 에너지관리를 담당하는 구축형 BEMS(Building Energy Management System)가 투자비도 많이 들고 실제 운영에 한계가 있는 점에 착안해 클라우드 방식의 BEMS를 개발했으며 안다즈서울 강남 호텔에 시범적용하면서 지난해 한국에너지공단으로부터 국내 최초로 클라우드 BEMS 2등급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현재는 한국에너지공단의 클라우드 BEMS 1등급 인증이 가능한 솔루션으로, KT에스테이트에서 직접 에너지사용량을 분석하고 가이드하여 에너지를 절감함으로 부동산 ESG 평가요소 중 가장 비중이 높은 에너지 운영과 탄소배출 항목의 성과를 향상시킬 수 있다. 더불어 에너지 성과 가점이 중요한 LEED 4.1인증에 최적화돼 있어 기존의 LEED 4.0 인증보다 더 적은 투자비와 프로세스로 LEED인증을 획득할 수 있다.

또 KT에스테이트는 2019년부터 서울 중구에 위치한 이지스자산운용이 관리하는 정동빌딩에 시범사업을 진행해 왔다.

곽옥근 통합관제사업팀장(센터장)은 "정동빌딩은 스마트통합관제플랫폼 도입 전 임차인들의 냉방 민원이 매우 많아 별도의 시설투자를 계획하고 있었으나, 도입 후 내부 VOC(고객의 소리)는 완전히 해결됐고, 냉방에너지로만 한해 약 4300만원을 절감하는 등 그 효과를 증명했다"며 "여기에 빌딩의 안전데이터를 분석해 사전 보수함으로써 빌딩 안전관리도 대폭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사고 예방과 실질적인 에너지 절감을 경험한 이지스자산운용은 시그니처타워, 오토웨이타워 등 2021년에만 추가 6개소에 통합관제플랫폼을 위탁해 운영 중이며 지속적으로 추가 연동을 검토하고 있다.

통합관제센터에서 실시간으로 현장 상황을 볼 수 있는 원격 영상관제솔루션인 '아바타FM'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이호정 기자)
통합관제센터에서 실시간으로 현장 상황을 볼 수 있는 원격 영상관제솔루션인 '아바타FM'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이호정 기자)

스마트통합관제플랫폼은 에너지 절감 이외에도 건물관리에 필수적인 관제와 보안까지 원격으로 관리가 가능하다.

통합관제센터에서 실시간으로 현장 상황을 볼 수 있는 원격 영상관제솔루션인 아바타FM은 빌딩의 사고 발생 시 웨어러블 카메라를 통해 실시간으로 현장 상황을 확인하며 관제센터의 전문가들이 직접 현장관리자와 소통, 긴급상황에 대응할 수 있다.

특히 현장에 기술자들이 부족한 취약 시간대(새벽, 주말)에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전문적이고 빠른 대처가 가능하다. 아바타 FM은 별도 현장 담당자들의 교육 용도로도 활용되고 있다.

통합관제센터에서는 전국 6개의 순회기술팀의 현 위치를 지리정보시스템(GIS)으로 확인할 수 있어 사고발생 시 가까운 순회기술팀을 현장에 급파할 수 있다. 

빌딩의 주요 설비는 통합관제플랫폼의 HMI(Human-Machine Interface) 기능으로 디지털트윈화 돼 현장의 기계설비를 동시에 모니터링하고 제어할 수 있다.

KT에스테이트는 스마트통합관제플랫폼의 기능들을 다양한 부동산에 적용해 시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현재 기존 구축형 BEMS와 차별화된 운영형 BEMS로 현대중공업 GRC(Global R&D Center)에 적용을 확정했고, ESR켄달스퀘어의 인천 소재 물류센터 및 신한은행 기흥연구소에도 구축 계약을 완료했다. 

또한 안전사고 예방이 중요한 물류센터에 특화된 안전관리 상품을 이천 대대리 물류센터에 운영개시하고, 호텔, 리테일, 오피스 복합건물인 KT송파빌딩에도 BEMS를 포함한 통합관제플랫폼을 적용하는 등 일반 빌딩 외에 다양한 부동산에 적용을 확대해 가고 있다.

문상덕 빌딩사업담당 상무는 "스마트통합관제플랫폼을 통해 4차 산업혁명에서 상대적으로 기술 적용이 더딘 빌딩관리(FM) 시장에서 ICT 기반 빌딩관리를 본격화하고 빌딩개선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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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빈 2021-10-14 07:4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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