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9월 주식 2.5조 순매수···넉달 만에 '사자'
외국인 9월 주식 2.5조 순매수···넉달 만에 '사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채권 5.1조 순투자···보유잔액 9개월째 최고치
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지난달 외국인이 국내 상장주식을 2조5000억원어치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채권 시장에선 5조1700억원가량 순투자해 보유잔액은 9월째 최고치 경신을 이어갔다.   

1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1년 9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중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조6470억원어치 순매수하고, 코스닥시장에서 1320억원어치 순매도하며 총 2조50500억원 순매수했다. 지난 5월 이후 넉 달 만에 순매수세로 전환했다.

외국인이 보유한 상장주식의 시가총액은 올 9월 말 현재 769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한 달 전(797조9000억원)보다 28조7000억원 줄었다. 전체 상장주식의 시가총액 가운데 외국인 보유 주식 비중은 28.1%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아시아(1조4000억원)와 미주(9000억원) 등은 순매수했고, 유럽(-1조원), 중동(-2000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국가별로는 싱가포르(2조1000억원)와 케이맨제도(1조4000억원) 등은 순매수했고, 영국(-4000억원), 말레이시아(-3000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미국은 지난달 말 314조2000억원 규모의 국내 주식을 보유해 외국인 전체 보유 규모의 40.9%를 차지했다. 이어 유럽(240조5000억원·31.3%), 아시아(98조6000원·12.8%), 중동(27조5000억원·3.6%) 등 순이었다. 

지난달 채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상장채권 11조2680억원을 순매수했고, 6조960억원을 만기상환해 총 5조1720억원의 순투자가 이뤄졌다. 올해 1월 이후 9개월 연속 순투자 기조를 유지했다. 

이에 따라 9월 말 외국인이 보유한 채권은 203조6000억원(상장잔액의 9.2%)으로 전월보다 6조5000억원 늘었다. 외국인의 보유잔액 역시 1월부터 9개월 연속 역대 최고 수준을 지속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3조3000억원)와 유럽(1조6000억원), 미주(200억원)에서 순투자했다. 보유규모는 아시아가 94조7000억원으로 전체의 46.5%를 차지했고, 유럽(60조원·29.5%), 미주(19조6000원·9.6%) 순이었다.

채권 종류별로는 국채(1조5000억원)에서 순투자했고, 통안채(-400억원)에서 순회수했다. 9월 말 현재 보유잔액은 국채 154조7000억원(전체의 76.0%), 특수채 48조8000억원(24.0%)을 보유했다.

잔존만기별로는 1~5년 미만(6조6000억원)과 5년 이상(2조4000억원)에서 순투자했고, 1년 미만(-3조8000억원) 채권에서 순회수했다. 9월 말 현재 잔존만기 1~5년 미만 채권은 93조3000억원으로 전체의 45.8%를 차지했고, 5년 이상(57조1000억원, 28.1%), 1년 미만(53조2000억원, 26.1%)을 보유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