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수요 부진 우려에 5거래일만에 반락···WTI 0.25%↓
국제유가, 수요 부진 우려에 5거래일만에 반락···WTI 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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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멕시코주의 원유 설비. (사진=연합뉴스)
미국 뉴멕시코주의 원유 설비.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김호성 기자] 국제유가가 13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20달러(0.25%) 떨어진 배럴당 80.44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2월물 브렌트유는 0.24달러(0.3%) 밀린 배럴당 83.18달러로 집계됐다.

7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하던 WTI는 이날 원유 수요 부진 우려에 5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유가가 약세를 보인 이유는 올해 전세계 원유 수요의 증가폭이 예상보다 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부상했기 때문이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월간 보고서를 통해 올해 전세계 원유 수요가 하루 580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전 예상치(하루 596만배럴 증가)를 하향 조정한 것이다. OPEC은 내년에 원유 수요는 하루 420만배럴 늘 것이라는 이전 전망치를 유지했다.

다만 원유 공급이 제한될 것이란 전망이 유가의 낙폭을 제한했다.

S&P글로벌플랫츠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지난 8일에 마감한 주의 미국 원유재고가 평균 50만 배럴 감소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같은 기간 휘발유는 40만 배럴, 정제유는 80만 배럴 공급이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에너지정보청(EIA)은 14일 원유재고를 발표한다.

한편 국제금값은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물 금 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35.40달러(2.0%) 오른 온스당 1794.70 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금값은 지난달 중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CPI가 예상치를 넘어서는 등 물가 상승 압력이 거세지면서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인 금값을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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