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뉴스] 박정림·김성현 KB증권 대표, 증권사 신흥강자로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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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왼쪽)·박정림 KB증권 대표이사(사진=KB증권)<br>
김성현(왼쪽)·박정림 KB증권 대표이사(사진=KB증권)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KB증권이 박정림·김성현 대표이사의 균형성장전략에 힘입어 KB증권이 신흥강자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박정림·김성현 대표이사가 각각 자산관리(WM)와 투자은행(IB) 부문에서 고른 성장을 이끌어내면서 KB증권은 올해 상반기 반기 기준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연결재무제표 기준 KB증권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4933억63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35.58% 상승했다. 같은기간 당기순이익은 3772억1100만원으로 175.74% 증가했고, 매출액은 26.69% 감소한 4조7257억7000만원을 기록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자산관리(WM) 부문에서 해외주식 영업강화에 따른 브로커리지 수익이 증가했고, 투자은행(IB) 부문에서도 대형 딜 수주로 수수료 수익 증가세가 지속됐다. 채권발행시장(DCM)에선 수출입은행·한국가스공사의 글로벌본드 발행 공동대표주관을 했고, 일반기업 대상 ESG 채권 발행에도 나섰다. 

KB증권 관계자는 "KB증권은 올해 상반기 국내 대형 프로젝트 사업에 참여하고, 우량 해외 오피스 및 인프라 딜(Deal)을 수행했다"며 "또 세일즈앤트레이딩(S&T) 부문에서 채권 운용수익을 확보하는 등 전 사업 부문이 고르게 성장했다"고 말했다.

KB증권은 지난 5월 ECM 경쟁력 강화를 위해 IPO 담당부서를 4개부서 체제로 확대재편하고, ECM 담당조직을 신설했다. 이에따라 올들어 주식발행시장(ECM)에서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KB증권은 대한항공, 씨에스윈드, 코스맥스 등 대형 유상증자 딜을 주관하고, 카카오뱅크, 롯데렌탈, 원스토어, 현대중공업, LG에너지솔루션 등 대형 기업공개(IPO) 딜을 수임·상장을 추진하며 두각을 드러냈다.

특히 기업가치가 10조원으로 추정되는 LG에너지솔루션이 연내 상장에 성공할 경우 올해 IPO 주관시장에서 선두를 차지할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KB증권의 IPO 공모총액은 9월말 기준 4조8338억원으로 국내 증권사 가운데 2위를 차지하고 있다. 

KB증권과 모건스탠리가 상장 대표 주관사로 나선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6월 8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GM의 전기차 쉐보레 볼트EV 화재 사건이 발생함에 따라 지난 8월 중순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 심사가 일시 중단됐다. 그러나 최근 LG전자, GM과 LG에너지솔루션의 리콜 관련 합의가 순조롭게 합의됨에 따라 2개월여 만에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심사가 재개됐다. 

KB증권은 올해 하반기에 디지털 비즈니스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박정림·김성현 대표이사는 연초 신년사를 통해 "새로운 성장과 도약을 위해 지난해 '2023 중장기 전략'을 수립했고, 2021년은 중장기 전략 추진의 첫해로 중요한 한해가 될 것"이라며 "2023 중장기 목표는 '사업(Biz)별 균형 성장과 디지털(Digital) 혁신으로 최적의 투자 솔루션(Solution)을 제공하는 증권사'"라고 말한 바 있다.

KB증권은 다양한 핀테크 업체와의 상생을 위한 제휴를 통해 디지털 기술을 강화했다. 엔씨소프트·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과 손잡고 인공지능(AI) 간편 투자 증권사 합작법인 설립하고, 줌인터넷과 함께 합작법인 프로젝트바닐라를 설립해 테크핀(기술금융) 사업 진출 등 빅테크와의 협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 9월에는 금융위원회로부터 마이데이터 예비허가를 받았고, 이달 초에는 고용노동부 '장애인고용촉진및직업재활기금'과 '임금채권보장기금'의 주간운용사로 본계약을 체결해 연기금 OCIO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다방면에서 호실적을 거두면서 KB증권은 증권업계 신흥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말 탄탄한 실적을 기반으로 연임에 성공한 이후 뛰어난 경영능력을 보여주고 있는 박정림·김성현 대표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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