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범 "청년금융, 접근성 제고에 치우쳐···상품 다양화해야"
고승범 "청년금융, 접근성 제고에 치우쳐···상품 다양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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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금융발전심의회 청년분과 제2차 회의
금융발전심의회 청년분과 ‘금발심 퓨처스(Futures)’ 위원들과 금융위 90년대생 직원들의 2차 회의가 1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가운데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금융위원회)
금융발전심의회 청년분과 ‘금발심 퓨처스(Futures)’ 위원들과 금융위 90년대생 직원들의 2차 회의가 1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가운데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14일 "그간 청년에 대한 금융지원이 청년들의 대출접근성 제고에만 치우친 것이 아니었는지를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고 위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금융발전심의회(금발심) 청년분과 2차 회의에서 "내년 중 출시를 추진 중인 청년희망적금, 청년소득공제장기펀드를 비롯해 자산형성을 위한 맞춤형 금융상품을 다양화하는 노력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는 금발심 퓨쳐스(Futures) 특별위원 8명과 금융위 최연소 직원(96년생)을 비롯한 90년대생 5명이 참여한 가운데, 청년금융의 추진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고 위원장은 "청년시기가 하나의 경제주체로서 적절한 금융활동을 통해 자산형성을 시작할 수 있는 중요한 시점"이라면서도 "사회·산업의 디지털화, 코로나19 위기 및 대응과정에서 나타난 고용·교육기회 축소, 소득·재산의 양극화 확대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는 "저축·투자 등을 통해 청년과 밀접히 연관되는 금융부문이 정부의 청년특별대책 추진과 함께 청년의 잠재력을 축적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고 위원장은 청년들의 잠재력을 끌어내기 위해 투자자·기업 연계, 투자 매칭 등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청년이 사회 전반의 급격한 변화에 대응하고 잠재력을 실현함에 있어 필수적인 자금이 적절히 제공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창업·취업 희망 청년이 유망한 일자리를 확보할 수 있도록 투자자·기업 연계, 투자 매칭 등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기본적 생활 안정을 위해서는 각 청년그룹의 고유 특성에 맞춰 금융지원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이날 금발심 청년 특별위원들은 청년층이 안정적인 투자를 많이 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며 창업과 일자리 지원, 주택 구매·결혼 자금 등에 있어서도 금융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금융위는 청년분과 2차회의의 주요 논의 내용 및 향후 청년층과 소통해 수렴한 내용을 반영, 청년금융 추진 방향을 구체화하고 관련 정책·제도를 개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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