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유가 100달러 가능성···시장 안정화에 최선"
푸틴 "유가 100달러 가능성···시장 안정화에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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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김호성 기자] 서부텍사스산원유(WTI), 북해산 브렌트유 등 주요 유종 가격이 배럴당 80달러를 돌파한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이 상당히 있다는 전망을 밝혔다. 최근 뱅크오브아메리카 역시 겨울 한파가 예상보다 강할 경우 브렌트유가 최대 배럴당 10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망한바 있다. 유가 급등으로 인한 세계 인플레이션 우려는 더 커질 전망이다.

1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세계 최대 산유국 중 하나인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은 CNBC 인터뷰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가 100달러까지 오르겠냐는 질문에 "꽤 가능하다(quite possible)"고 답했다. 에너지 상품  수요가  증가한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면서도 러시아와 다른 산유국들이 시장 안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와 다른 협력국, 그리고 OPEC+는 원유 시장을 안정시키려고 가능한 모든 일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WTI 선물 가격은 지난주 배럴당 80달러를 상향 돌파한데 이어 이날 또 다시 7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WTI 가격이 80달러선을 넘어선 건 2014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한편 유가 급등 전망이 확산되면서 러시아 증시는 미국과 아시아 증시와 달리 활황을 보이고 있다. 러시아 주가지수인 RTS는 지난해말 1387.46에서 지난 13일 1851.11로 상승, 올해에만 33.3% 올랐다. 같은 기간 미국과 아시아 증시 등이 인플레이션 우려와 중국 헝다그룹 파산 위기 등 영향으로 하락세를 보인 것과는 대조적이다. 러시아 증시는 에너지 관련 기업들이 전체 증시의 40%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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