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4대 그룹에 '청년 일자리' 독려···구광모 LG 회장과 회동
김부겸, 4대 그룹에 '청년 일자리' 독려···구광모 LG 회장과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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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국무총리가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부겸 국무총리.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김호성 기자] 정부가 민간과 손잡고 '청년 일자리 만들기' 프로젝트에 박차를 가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연이어 4대 그룹 총수를 만나며 일자리 창출을 당부할 예정이다.

김 총리는 21일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회동한다.

국무총리실과 재계에 따르면 김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강서구 마곡동 LG사이언스파크를 찾아 청년희망ON 프로젝트 협약식을 한다. 이는 김 총리가 취임 이후 주력하고 있는 '청년희망ON'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지난달 14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만난 데 이어 그룹 총수와의 두 번째 만남이다. 당시 김 총리와 이 부회장의 간담회 이후 삼성은 정부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향후 3년간 3만개의 청년 일자리 창출 효과를 갖는 사회공헌 계획을 발표했다. 앞서 KT 역시 '청년희망ON' 프로젝트 파트너십을 체결한바 있다.

LG는 이번 협약을 통해 인공지능(AI), 배터리, 전장 등 미래 성장성이 있는 분야의 일자리 확대 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구 회장은 2018년 취임 이후 그룹 전반에 디지털전환(DX)을 주문하면서 관련 인재 육성과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청년희망ON 프로젝트는 정부가 맞춤형 인재 육성에 필요한 교육비 등을 지원하고 기업은 청년에게 기업의 노하우가 담긴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젝트에는 현재까지 4대 그룹을 포함해 5∼6개 기업이 참여하기로 했다고 총리실은 전했다.

김 총리는 오는 25일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만나 청년 일자리 사업을 논의한다.

올해 들어 최 회장은 기업에서도 세대교체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점을 감안해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 인재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최 회장은 SK그룹 주력이자 신산업 분야인 배터리와 바이오 등에서 청년 채용을 늘릴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최 회장은 경제계를 대표하는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자격으로 김 총리를 만나 기업과 정부의 협력에 물꼬를 튼 적이 있다. 이번 회동을 계기로 민관 협업이 더욱 본격화할 것으로 재계는 내다보고 있다.

김 총리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만남도 추진 중이지만, 아직 일정이 확정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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