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전국 항만 물동량 8.1%↑···"석유화학 수출입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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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 물동량 8.6%↑···해수부 "수출 화물보관 장소, 추가 공급"
HMM 전경. (사진=HMM)
HMM 전경. (사진=HMM)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해양수산부는 올해 3분기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항만 물동량이 총 3억9303만 톤(t)으로 지난해 동기(3억6353만t) 대비 8.1%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가운데 수출입 물동량은 지난해 동기(3억1216만t) 대비 8.6% 증가한 3억3885만t으로 집계됐다. 세계 경제 회복세로 석유화학 관련제품 및 자동차 수출입, 원자재(LNG·유연탄) 수입 물동량이 증가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연안 물동량은 석유화학 관련제품(석유정제품·화학공업생산품), 시멘트, 모래 등의 물동량 증가로 같은 기간(5137만t) 대비 5.5% 증가한 5418만t에 달했다.

◇컨테이너 물동량 3.2%↑···"美 수출입 증가세 기인"
3분기 전국 항만의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은 수출입 물동량과 환적 물동량이 모두 증가하면서 지난해 동기(712만TEU) 대비 3.2% 증가한 734만TEU를 기록했다.

수출입은 지난해 동기(407만TEU) 대비 1.3% 증가한 413만TEU로 집계됐다. 수출이 206만 TEU로 2.2% 감소했고, 수입은 207만TEU로 5.1% 증가했다. 

특히 주요 교역상대국인 미국과의 수출입이 21.0% 늘어나며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환적은 지난해 동기(301만 TEU)와 견줬을 때 5.6% 증가한 318만TEU로 나타났다.

주요 항만별 컨테이너 처리 실적을 살펴보면 부산항은 전년 동기(524만TEU) 대비 5.9% 증가한 556만TEU로 수출입, 환적 물동량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수출입은 미국(17.7%) 등 다수 국가의 물동량 증가세에 기인해 중국(-3.3%)과 일본(-5.7%)의 물동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동기(235만TEU) 대비 5.3% 증가한 248만TEU를 기록했다.

인천항은 지난해 동기(86만TEU) 대비 5.8% 감소한 81만TEU로 나타났다. 이 중 수출입은 5.3% 감소한 80만TEU로 집계됐다. 광양항은 52만5000TEU를 처리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6% 감소했다. 이 가운데 수출입은 0.6% 증가한 44만2000TEU였다.

◇비컨테이너 물동량 9.1%↑···유류 11.6% 급증
3분기 전국 항만의 비컨테이너 화물 물동량은 총 2억6171만t으로 지난해 동기(2억 3999만t) 대비 9.1% 증가했다. 물동량 증가 항만은 광양항, 울산항, 인천항, 평택·당진항 등이 있다.

광양항은 유류(석유정제품, 석유가스) 및 철강소재(광석, 고철, 연료탄) 제품 수입 물동량과 자동차 수송 물동량 증가로, 8.3% 증가한 6557만t으로 집계됐다. 울산항은 자동차 수출 물동량이 감소했으나 원유 및 석유화학제품(석유정제품, 화학공업생산품) 수출입 물동량이 증가해 지난해 동기(4318만t) 대비 2.4% 증가한 4419만t을 기록했다.

인천항은 유연탄 수입 물동량과 자동차 수출 물동량은 감소했으나 유류와 철강제품의 수입 물동량이 증가해 전년 동기(2301만t) 대비 13.5% 증가한 2612만t으로 나타났다. 평택·당진항은 석유가스와 철강소재(철광석, 연료탄) 수입 물동량 증가, 자동차 수출 물동량 증가로 전년 동기(2132만t) 대비 16.9% 증가한 2493만t을 기록했다.

특히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원유, 석유정제품, 석유가스 등 유류는 전년 동기 대비 11.6% 증가한 1억 1713만t에 달했다. 

유연탄 처리량은 13.1% 늘어난 3663만t, 광석은 0.1% 많은 3342만t으로 각각 집계됐다. 자동차 물동량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에도 유럽 지역 친환경차 수출입 물동량 증가 영향으로 작년보다 9.6% 증가한 1880만t이었다.

박영호 해양수산부 항만물류기획과장은 "세계적인 해상 물류 적체와 선복 부족 등으로 부산항 컨테이너 터미널 내 화물보관 비율이 높은 상황"이라며 "수출 화주들의 어려움이 심화하지 않도록 터미널 외부에 수출 화물 보관 장소를 추가로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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