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업계 '햇살론카드' 출시 본격화
카드업계 '햇살론카드' 출시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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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의 삼성 햇살론카드. (사진=삼성카드)
삼성카드의 삼성 햇살론카드. (사진=삼성카드)

[서울파이낸스 유은실 기자] 카드업계가 금융당국의 정책서민금융 상품인 '햇살론카드' 출시를 본격화한다.  

카드사들이 각사 전략에 따라 생활유통점·의료·온라인 등 할인·적립 혜택을 차별화한 만큼 필요한 혜택을 따져 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나온다.

2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7개 카드사(롯데·우리·현대·KB국민·삼성·신한·하나)는 서민 취약계층의 결제편의성 제고와 신용카드 이용혜택 향유 등을 위한 '햇살론카드'를 출시한다. 롯데·우리·현대·KB국민·삼성·신한카드 등 6개 카드사는 오는 27일 출시하고, 하나카드는 11월 중순에 출시할 예정이다.

햇살론카드는 신용관리 교육을 이수하고, 연간 가처분소득 600만원 이상이면서 개인신용평점 하위 10% 이하로 개인 신용카드를 보유하지 않을 경우 신청이 가능하다. 그동안 신용카드 발급이 어려워 할부 등 이용 혜택을 누리지 못했던 저신용자 계층을 지원하는 취지다.

먼저 신한카드의 햇살론카드는 동네 슈퍼, 잡화점 등 생필품 구매가 가능한 중소형 생활유통점(백화점·주요 할인점 제외)에서 이용금액의 7%를 할인해준다. 또한 커피, 제과점 업종에서 10%를 할인 받을 수 있다. 주말에는 복합쇼핑몰과 3대 마트(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에서도 1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월 할인한도는 전월 이용실적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전월 30만원 이상 이용시 1만2000원, 전월 60만원 이상 이용시 2만원이 적용된다. 신한 햇살론카드는 연회비가 5000원이며 서민금융진흥원을 통해 보증신청 및 심사를 거쳐 보증약정을 체결한 경우, 신한카드 홈페이지 또는 신한카드 모바일 앱에서 신청할 수 있다.

삼성카드의 햇살론카드는 쇼핑, 생활 편의 영역, 의료에서 최대 15% 결제일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먼저 쇼핑에서는 할인점, 온라인쇼핑몰, 올리브영, 다이소에서 전월 이용금액에 따라 통합으로 최대 15% 결제일 할인이 월 7000원까지 제공된다.

생활 편의 영역은 커피전문점, 편의점, 배달앱, 신선식품 배송대상 가맹점에서 전월 이용금액에 따라 통합으로 최대 15% 결제일 할인을 월 7000원까지 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병원·의원·약국·동물병원에서 이용시 전월 이용금액에 따라 통합 최대 15% 결제일 할인이 월 7000원까지 제공된다.

스트리밍 이용료 할인도 가능하다. 전월 이용금액이 30만원 이상인 경우 넷플릭스·웨이브·티빙·왓챠·멜론·FLO 등 스트리밍 이용료를 건별 6000원 이상 정기결제하면 30% 결제일 할인으로 월 최대 3000원까지 받아볼 수 있다. 삼성 햇살론카드의 연회비는 5000원이다. 

롯데카드는 저신용계층을 위한 카드라는 정책 취지에 부합하도록 카드를 설계하는 데 집중했다. 이러한 취지에 맞춰 연회비를 낮췄으며 카드 혜택은 단순하면서도 활용도가 높도록 설계했다. 

이 카드의 연회비는 국내전용 기준 2000원이다. 우대 혜택으로 국내 온라인 가맹점에서 1.0%를 할인해주고, 그 외 국내 가맹점에서 0.5%를 할인해준다. 할인 혜택은 지난달 이용 실적에 관계 없이 제공되며 월 할인한도는 없다. 

또한 모바일 등 비대면 채널 이용이 어려운 디지털 소외계층이 더 편리하게 카드를 신청할 수 있도록 대면 채널과 유선, 온라인(PC) 등으로 신청 채널을 다양화했다.

우리카드는 모아 포인트 적립률 혜택을 제공한다. 모아포인트 적립은 이동통신·대중교통·커피·영화 분야가 3%로 가장 높다. 백화점·할인점·온라인쇼핑·주유는 1% 적립, 그외 가맹점은 0.8%를 적립해준다. 카드를 발급한 월을 포함해 3개월 간 국내 가맹점에서 90만원 이상 이용시 보너스 5000점도 적립할 수 있다. 

현대 햇살론카드는 생활편의 영역에 할인 혜택을 집중했다. 대중교통, 편의점, 대형할인점 등 생활편의 영역에 해당되는 곳에서 1% 할인을, 그 외 가맹점에서는 0.5%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전월 이용실적이 30만원 이상인 경우 혜택이 제공되며 모든 가맹점에서 2~3개월 무이자할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특화서비스로 코스트코 이용과 현대카드 라이브러리 입장도 가능하다. 

KB국민 햇살론카드를 이용하면 전 가맹점에서 0.5%를 적립할 수 있다. 전월 실적이 30만원 이상인 경우 슈퍼·마트·편의점 업종에서는 0.5%를 추가로 적립 가능하다. 기본적립과 추가적립의 월 한도는 2만포인트다.

하나카드는 디지털 페이 결제 혜택을 제공한다. 디지털 페이 결제시 1.0%의 적립 혜택을 주고 가맹점 이용시 0.7%를 적립해준다. 전월 이용 실적과 월 적립한도 요건은 따로 없다.

카드사 관계자는 "신용카드 발급이 어려운 고객들이 다양한 금융상품을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정부 취지와 각사의 전략이 어우러져 카드사별 햇살론카드 할인·적립 혜택이 다양해졌다"며 "고객이 스스로 소비성향을 점검하고 본인에게 잘 맞는 카드를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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