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4분기 연속 흑자···3분기 영업이익 5494억
에쓰오일, 4분기 연속 흑자···3분기 영업이익 5494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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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활기유·석유화학 확대 전략 주효···영업이익 66% 차지
에쓰오일의 잔사유 고도화시설 (Residue Upgrading Complex, RUC) (사진=에쓰오일)
에쓰오일의 잔사유 고도화시설 (Residue Upgrading Complex, RUC) (사진=에쓰오일)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에쓰오일(S-OIL)이 3분기 영업이익 5494억원을 기록하면서 4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상황을 완전히 털어낸 분위기다.

에쓰오일은 3분기 매출 7조1170억원, 영업이익 5494억원으로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매출(3조8992억원)은 82.5% 늘었고, 영업이익(-93억원)도 흑자전환했다.

에쓰오일은 비정유부문 확대 전략이 적중한 것으로 판단했다. 영업이익의 66%가 윤활기유와 석유화학에서 비롯됐다.

에쓰오일은 지난 2018년부터 조단위의 대규모 복합석유화학 시설 투자를 진행 중이다. 

그 결과 매출액 기준 26.6% 규모(석유화학 16.6%, 윤활기유 10.0%)인 비정유부문에서 전체 영업이익의 66.2%(3639억원)을 시현했다. 

특히 윤활기유 부문은 고급윤활기유인 그룹3 강세로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경신했다.

부문별로 보면 정유 부문은 글로벌 경제활동이 증가하면서 핵심 설비 가동률을 최대 수준으로 유지해 매출 5조2230억원, 영업이익 1855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코로나 백신 접종 확산으로 수요가 회복돼 휘발유·경유의 스프레드가 지난 2분기보다 배럴당 1.6달러(19.8%), 1.2달러(17.4%) 상승했다.

석유화학 부문은 매출 1조1828억원, 영업이익 751억원을 시현했다.

산화프로필렌(PO) 스프레드는 납사 가격이 지속 상승하면서 전분기보다 감소했지만 차량·가전용 수요 강세와 생산설비 정기보수로 인한 공급량 감소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파라자일렌(PX) 스프레드는 전방산업인 중국 내 신규 고순도 테레프탈산(PTA) 설비 가동에도 중국 주요 다운스트림 공장들의 가동률 축소로 하락했다.

벤젠 스프레드는 신규 설비의 공급 증가와 함께 허리케인 영향으로 미국 내 벤젠 유도품 설비 가동률이 낮아져 축소됐다.

에쓰오일은 4분기 겨울철을 앞둔 재고 비축과 글로벌 코로나 제한조치 해제 확대 등으로 석유제품 수요가 증가해 정제마진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윤활기유는 원료 가격 상승으로 마진이 다소 조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고품질 제품에 대한 수요 강세가 이어져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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