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3분기 영업익 6185억원···윤활유·정유 '호조'
SK이노베이션, 3분기 영업익 6185억원···윤활유·정유 '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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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광역시 남구 고사동에 위치한 SK이노베이션 울산 콤플렉스 전경 (사진=SK에너지)
울산광역시 남구 고사동에 위치한 SK이노베이션 울산 콤플렉스 전경 (사진=SK에너지)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올해 3분기 잠정 영업이익 6185억원을 달성해 누적 영업이익 1조 6275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지난해 3분기(-537억원) 실적에서 흑자전환했다.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은 32조 6599억원, 영업이익은 1조 6275억원의 영업이익으로 각각 증가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매출(26조 4869억원)은 23.3%, 영업이익(-2조 3254억원)은 흑자전환 했다.

윤활유 사업이 3분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고, 정유사업의 손익이 회복되면서 전년대비 6722억원 개선됐다. 또 배터리 사업의 3분기 매출액은 분기 최고인 8168억원을 기록하며 3분기 누적 1조9733억원을 달성했다.

부문별로 보면 3분기 석유사업 영업이익은 유가 상승과 등·경유 등 석유 제품 마진의 개선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575억원 증가한 290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4분기에도 코로나19 영향 완화로 수요가 회복돼 큰 폭의 정제마진의 개선이 전망된다.

화학사업 영업이익은 PX 등 석유화학 제품의 스프레드 하락에 따른 마진 감소와 유가 상승에 따른 동력비 증가 영향 등으로 전 분기 대비 835억원 감소한 844억원을 기록했다.

윤활유사업 영업이익은 시황 개선에 따른 마진 증가, 미국·유럽 등에서 판매량이 증가한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1028억원 증가한 3293억원을 기록했다. 

석유개발사업 영업이익은 국제 유가 상승, 판매 물량 증가와 판관비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128억원 증가한 164억원을 기록했다.

배터리사업은 연구개발비 등의 비용 증가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8억원 감소한 987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다만, 매출액은 올해 상반기 양산을 시작한 중국 옌청과 혜주 공장의 가동률이 상승함에 따라 전 분기 대비 1866억원 증가한 8168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3분기 매출액(4860억원)보다 약 68% 증가했다. 연간 매출액은 자동차 반도체 수급 불안정 이슈 영향에도 연간 3조원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소재사업의 영업이익은 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LiBS) 중국 공장의 생산 안정화에도 중국 스마트폰용 소형 배터리 수요 부진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13억원 감소한 401억원을 기록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 사장은 "전사 포트폴리오의 균형이 시너지를 내면서 실적이 크게 개선되고 있는 만큼, SK이노베이션이 추진하는 파이낸셜 스토리 실행력이 빨라질 것"이라며 "SK이노베이션은 그린 사업으로의 전환을 강력하게 추진해 더 큰 수확, 빅립(Big Reap)을 달성해 모든 이해관계자들이 행복할 수 있도록 기업가치를 키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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