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뉴스] 성대규號 신한라이프, "헬스케어·디지털·글로벌 일류" 내딛다
[CEO&뉴스] 성대규號 신한라이프, "헬스케어·디지털·글로벌 일류" 내딛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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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대규 신한라이프 대표이사 사장. (사진=신한라이프)
성대규 신한라이프 대표이사 사장. (사진=신한라이프)

[서울파이낸스 유은실 기자] "신한라이프의 지향점은 일류 신한라이프 달성이다. 일류는 일등과는 다른 개념으로, 기존과는 다른 시각으로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창출하는 선구자를 의미한다."

성대규 신한라이프 사장이 헬스케어 자회사를 설립하고 '일류 신한라이프' 대장정의 첫걸음을 뗀다. 보험은 더이상 사후 보장이 아닌 '사전 예방'이라는 철학을 가진 그가 제시할 헬스케어·디지털·글로벌사업 신(新)패러다임에 관심이 쏠린다.

신한라이프는 연내 헬스케어 자회사 설립을 목표로 준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금융위원회가 내달 초 신한라이프의 헬스케어 자회사 본인가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금융당국이 헬스케어 사업 빗장을 여는 움직임을 보인 만큼 자회사 본인가 획득은 무난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신한라이프의 목표는 분명하다. 기존에 운영하던 하우핏 서비스를 확대해 자회사로 분사하고 '종합 건강관리 플랫폼'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이 밑그림을 그린 사람이 바로 신한라이프 출범 120일을 맞은 성대규 신한라이프 사장이다.

성 사장은 신한라이프 공식 출범 이전부터 헬스케어를 핵심 사업으로 낙점했다. 신한라이프가 출범한 지 얼마 되지 않는 시점에서 자회사에 자본금 약 200억원을 출자하고, 헬스케어 시장에 출사표를 낸 것은 해당 사업을 선점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읽힌다. 

특히 하우핏 기반으로 시작하는 자회사는 자체 경쟁력을 가져야 한다는 성 사장의 생각이 전면적으로 반영됐다. 자회사 만의 '킬러 콘텐츠'로 시장을 공략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우핏이 신한생명과 별도의 서비스처럼 기획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신한라이프는 헬스케어 서비스를 보험 서비스와 연계하고 더 나아가 커머스 등 외부 분야와 협력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그렇다 보니 자연스레 마이데이터·AI 등 디지털 역량 강화에도 분주한 모습이다. 성대규 사장은 신한라이프 성장에 날개를 달아줄 한 축으로 '디지털'을 지목하고 강조해왔다.

디지털 전략 방향은 고객 손안 휴대폰에서 24시간 동안 모든 보험서비스 제공한다는 것과 모든 보험업무에 디지털 기술을 적용한다는 것, 이 두 가지가 핵심이다. 이에 따라 신한라이프는 디지털 조직 확대 편성하고 사람·종이 없는 비즈니스 모델 수립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가장인간의 대표인 '로지'를 신한라이프 얼굴로 기용한 것도 디지털 감성에 부합하기 위한 노력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성대규 사장이 신한생명 시절부터 보여준 혁신적인 성향과 디지털 강조 성향이 잘 뭍어 나오는 행보라고 평가했다. 그는 신한생명에서도 인슈테크조직 운영, 이노베이션 센터 설립 등 디지털 관련 발자취를 다수 남겼다. 

또 신한라이프는 '베트남 법인' 출범도 앞두고 있다. 현지 당국에서 설립 인가를 받은 베트남 해외법인은 내년 본격적인 영업 개시를 위한 마무리 작업에 들어갔다. 신한라이프가 첫 글로벌 사업지로 베트남을 선정한 배경엔 '그룹사 시너지'가 있다. 신한은행·신한카드가 이미 베트남에 진출해 있어 영업조직 활용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성대규 사장은 베트남 시장이 가진 잠재력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보험시장이 고령화·저출산으로 영업 기회가 줄어들고 있는 것과 반대로 베트남은 세계에서도 가장 젊은 나라로 통한다. 그만큼 보험 영업의 기회도 많다는 의미다. 2020년 기준 우리나라 중위연령은 43.7세인 반면 베트남의 중위 연령은 31.9세다.

최근 성대규호 신한라이프는 실적 발표에서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신계약 규모를 가늠할 수 있는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와 수입보험료가 감소했고, 손해율은 85%대로 소폭 증가했다. 대신 3분기 누적 순이익은 4019억원으로 연간 목표 4000억원을 달성했다. IFRS 17이 도입되고 헬스케어 사업과 베트남 진출이 가시화되면 수익성은 향상될 전망이다. 

성대규 사장의 행보에는 유독 '혁신'이라는 수식어가 따라 붙는다. 헬스케어, 디지털, 글로벌 사업을 기반으로 성대규 사장이 만들어 갈 '일류 신한라이프'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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