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뉴스] 유영상 SKT CEO "고객·기술·서비스 중심 착한 기업으로 진화"
[CEO&뉴스] 유영상 SKT CEO "고객·기술·서비스 중심 착한 기업으로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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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타운홀 미팅서 'AI&디지털 인프라 서비스 컴퍼니' 비전 발표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사진=SK텔레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사진=SK텔레콤)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SK텔레콤은 1등 서비스 컴퍼니라는 엄중한 사명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사회가치 창출과 국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며, 이를 통해 고객으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는 착한 기업으로 진화할 것입니다."

유영상 SK텔레콤(SKT) 사장이 1일 오후 전체 구성원을 대상으로 한 타운홀 미팅을 열고 고객∙기술∙서비스 중심의 '인공지능(AI)&디지털 인프라 서비스 컴퍼니' 비전과 함께 ICT 기술과 서비스를 통해 새로운 고객 가치를 창출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SKT 2.0 시대 청사진을 공개했다.

먼저 이날 유 사장은 새로운 SKT가 지향해야 할 경영 3대 키워드로 '고객∙기술 ∙서비스'를 제시했다.

이는 'SKT 모든 서비스의 시작과 끝은 고객이 중심이 돼야 하며, 차별화된 기술로 고객 만족을 이끌어 내고, 이를 바탕으로 좋은 서비스를 고객에게 직접 제공'하겠다는 뜻이다.

특히 유 사장은 통신 서비스 사업자가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안정적인 통신 인프라를 구축하고 유지하는 것이 1등 서비스 컴퍼니로서 국민의 눈높이를 맞추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전제 조건이 될 것임을 강조했다.

유 사장은 3대 핵심 사업 영역인 △유무선 통신 △AI 서비스 △디지털 인프라 서비스 경쟁력을 더욱 높여 국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함으로써 2025년 매출 목표 22조를 달성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유무선 통신 사업은 5G를 기반으로 한 압도적인 경쟁력과 더불어 1등 기간통신 사업자로서 안정적인 대한민국 통신 인프라 구축에 앞장설 예정이다. 여기에 효율적인 5G 커버리지 확대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안정적으로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네트워크 환경을 구축하고 고객 선택권을 확대하는 등 고객 가치를 더욱 높일 방침이다.

또 미디어 시장에 대한 고객의 니즈가 더욱 다양해지는 환경에서 SKT와 SK브로드밴드 시너지를 통해 IPTV 상품 경쟁력을 높이고, 인터넷동영상서비스(OTT)와 홈미디어 사업의 융합을 바탕으로 새로운 미디어 트렌드를 주도하며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와 글로벌 제휴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9월 처음 선보인 SKT 구독 서비스 'T우주'는 고객의 가치를 높여 구독형 서비스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7월 출시한 '이프랜드'는 이용자들이 직접 참여해 스스로 새로운 세상을 창조하는 개방형 플랫폼으로 진화시킨다.

SK ICT 패밀리사가 제공하는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고객의 상황과 취향에 맞게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AI 에이전트' 서비스도 새롭게 선보인다. AI 에이전트는 고객이 언제 어디서든 가장 가까이에서 만나게 되는 친구이자 비서로 고객과 상호작용을 통해 다양한 재미와 편의를 제공하게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데이터 센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데이터 센터 구축을 확대해 경쟁력을 높이고,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데이터 센터 시장 진출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다양한 글로벌 빅 플레이어들과의 초(超)협력에도 적극 나선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미 '인공지능 돌봄 서비스', '누구 케어콜', '해피해빗' 등 ICT 기반 ESG 경영을 선도하고 있는 SKT는 앞으로 'ESG 구독' 및 '소상공인 T deal' 등 ICT 서비스를 통해 사회적 난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지속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또 태양광 기지국 구축 및 고효율 장비 개발을 통한 탄소 배출 감축, 해피해빗 사업 확대를 통한 플라스틱 사용 절감 등 환경 관점의 ESG 추진도 적극 시행해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확산해 나갈 방침이다. 

유 사장은 "소통과 협업을 바탕으로 회사와 구성원이 더불어 성장하고 이것이 구성원 행복의 근간이 된다"는 점을 수차례 강조했다.

새롭게 출범하는 SKT가 지향할 비전과 사업 방향이 구성원 전체가 동의하는 것이 전제가 됨은 물론, 이를 통해야만 구성원과 회사가 함께 성장하고 행복을 추구할 수 있다는 것이 유 사장의 굳은 신념이다.

특히 'SKT 2.0'을 이끌 CEO로서 새로운 SKT의 비전과 목표를 모든 구성원과 공유하고 자발적인 참여와 노력을 이끌어낼 것임을 강조했다.

유 사장은 SKT 전체 구성원과의 격의 없는 소통의 장을 지속 마련해 회사의 비전과 목표를 구성원과 함께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과 함께, 소통과 협업을 SKT 내부에 그치지 않고 SK브로드밴드 및 SK스퀘어를 포함한 SK ICT패밀리 전체로 확대해 통합 시너지를 창출하는 원팀의 모습을 보이겠다고 설명했다.

변화하는 업(業)의 특성에 맞는 구성원 교육 및 채용 프로그램을 새롭게 마련해 업계 최고 수준의 인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SKT 전반의 서비스·기술 역량 강화에도 힘쓸 계획이다.

또 '구성원 주주참여 프로그램'과 같이 회사의 성과를 모든 구성원이 함께 나눠 가질 수 있는 다양한 보상 제도를 마련하는 등 구성원의 행복에도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회사는 조직개편 및 임원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이번 조직개편의 핵심은 그 동안 무선(SKT)와 유선(SKB)으로 구분돼 운영되던 조직 체계를 양사 공통의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와 B2B(기업 간 거래) CIC(사내독립기업) 체계로 전환해 실질적인 '원팀'으로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유·무선 통신 서비스 품질의 안정성과 경쟁력을 높이고 AI 및 디지털 기반의 신성장 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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