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뉴스] 허인 국민은행장 "금융의 미래는 플랫폼···초개인화 종합금융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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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창립 20주년···플랫폼·글로벌·ESG 강조
허인 KB국민은행장 (사진=KB국민은행)
허인 KB국민은행장 (사진=KB국민은행)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허인 KB국민은행장이 KB 플랫폼 생태계를 통해 금융과 비금융을 아우르는 초개인화 종합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2일 밝혔다.

이날 국민은행에 따르면 허 행장은 지난 1일 여의도 국민은행 신관에서 열린 창립 20주년 기념식에서 "미래의 금융은 고객의 일상에 녹아 들어간 초개인화된 생활금융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 행장은 "지난 여름 우리가 목도한 카카오뱅크의 상장 과정과 기존 은행에 대한 시장의 냉정한 평가는 금융에서도 '플랫폼 경제'를 중심으로 게임의 법칙이 바뀌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플랫폼 경제로의 전환에 대응하기 위한 국민은행의 목표도 함께 밝혔다. 허 행장은 "부동산, 헬스케어, 자동차, 전자상거래 등 고객의 일상 속에서 일어나는 금융과 비금융 영역을 아우르는 종합 서비스를 KB의 플랫폼 생태계를 통해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KB가 추구하는 플랫폼 생태계는 소비자와 서비스 공급자들이 온라인과 오프라인, 메타버스의 가상세계를 망라한 모든 공간에서 자유롭게 만나 공정하게 거래하며 함께 성장하는 '상생의 Biz(사업) 모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최근 새롭게 선보인 플랫폼 'KB스타뱅킹'과 젊은 세대를 겨냥한 '리브 넥스트'를 중심으로 다양한 제휴·협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플랫폼 경쟁력과 더불어 글로벌 경쟁력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성장 잠재력이 높은 동남아 국가들과 글로벌 투자은행(IB)·자본시장 분야 등 투트랙 전략으로 성장 기회를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허 행장은 "앞으로 더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분명한 것은 국민은행이 국내시장과 해외시장의 균형 잡힌 양 날개로 높이 날아오르는 '아시아의 글로벌 뱅크'로 도약할 것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등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행사해야 한다고도 밝혔다.

허 행장은 "KB금융그룹의 미션인 '세상을 바꾸는 금융'에는 디지털 금융 분야의 혁신뿐만 아니라 '선한 영향력'을 통해 세상을 바꾸자는 의미도 동시에 들어있다"며 "시대정신이 요구하는 선도은행의 책무임을 깊이 자각하고 숫자 이상의 가치를 추구하는 경영을 통해 책임 있는 기업시민으로 거듭날 것을 약속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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