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원전에 밀린 태양광·풍력株, 일제 하락
[특징주] 원전에 밀린 태양광·풍력株, 일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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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제천시 한수면 북노리에 위치한 한국수자원공사 청풍호 수상태양광 발전소 모습. (사진=오세정 기자)
충청북도 제천시 한수면 북노리에 위치한 한국수자원공사 청풍호 수상태양광 발전소 모습. (사진=오세정 기자)

[서울파이낸스 김호성 기자] 중국이 15년간 최소 150기의 원자력발전소를 건설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주들이 일제히 하락세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씨에스베어링(-4.61%), 씨에스윈드(-3.99%), 대한그린파워(-2.17%), 스펙코(-0.32%) 등 풍력주와 한화솔루션(-.1.02%) 신성이엔지(-0.21%) 등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동국S&C, OCI 등은 강보합권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이처럼 신재생에너지 관련주들이 약세를 보이는 이유는 세계적 에너지 공급난과 탄소가스 절감을 위해 원전 건설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는 2020년대 중반에는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원자력 발전국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이 계획대로 원전 설비용량을 147기가와트(GW) 늘리려면 원전 건설에 3700억~4400억달러(약 437조~520조원)를 투입해야 한다고 매체는 추산했다.

아울러 기후변화로 인해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여건도 악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경련에 따르면 이상기후로 바람 세기가 약해지면서 EU 회원 국가들의 풍력 발전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9월 유럽의 풍력발전 비중은 9.3%로 작년 동기(11.6%) 대비 2.3%p 감소했다. 이에 따라 대체연료인 천연가스 가격은 연초에 비해 3.6배 이상 올랐고 전기 요금은 독일은 2.4배, 영국은 2.8배, 프랑스는 3.1배, 스페인은 3.4배 각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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