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대작 경쟁 돌입···글로벌 시장서 '진검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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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W 이어 세븐나이츠2·블루 아카이브·뉴스테이트 등 이달 연이어 출격
(왼쪽 위부터)엔씨소프트 '리니지W', 넥슨 '블루 아카이브', 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 넷마블 '세븐나이츠2' (사진=각 사)
(왼쪽 위부터)엔씨소프트 '리니지W', 넥슨 '블루 아카이브', 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 넷마블 '세븐나이츠2' (사진=각 사)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11월 국내 게임사들의 대작 경쟁이 펼쳐지는 가운데 키워드는 '글로벌'이 될 전망이다. 엔씨소프트, 넥슨, 크래프톤의 잇따른 신작과 함께 넷마블도 '세븐나이츠2'의 글로벌 출시를 발표하며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전날 '리니지W'의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했다. 리니지W는 한국, 대만, 일본, 동남아, 중동 지역 등 총 12개국에 동시 출시했으며, 추후 북미, 유럽, 남미 지역 등으로 출시 국가를 확대할 예정이다. 

리니지W는 PC MMORPG 리니지의 정통성을 계승해 월드와이드를 콘셉트로 개발한 엔씨의 글로벌 신작 게임이다. △글로벌 원빌드 서비스 △풀 3D 기반의 쿼터뷰 △실시간 인공지능(AI) 번역 기능 등이 특징이다. 콘솔 기기를 통한 크로스 플레이도 준비 중이다.

현재 리니지W는 초반 흥행 우려가 나왔으나, 대만 시장에서는 출시 이후 곧바로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에 진입했고, 한국도 전날 오후 4시경 애플 앱스토어 1위에 올라섰다. 또 태국, 홍콩 등도 20~30위 순위로 진입한 후 순조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의 경우 출시 후 4개월이 흘러 상당 수준의 하향 셋업 과정을 거친 '오딘:발할라 라이징' 매출보다 훨씬 더 큰 매출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라며 "구글 매출 순위는 1주일 누적 기준이라 아직 순위에 없으나 사실상 1위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넥슨은 자회사 넷게임즈가 개발한 서브컬처 게임 '블루 아카이브'를 오는 9일 국내 및 글로벌 시장에 정식 출시한다. 

블루 아카이브는 한국을 비롯해 북미, 대만, 태국 등 237개국에 안드로이드OS, IOS 버전으로 출시되며, 한국어, 영어, 중국어(번체), 태국어를 지원한다.

블루 아카이브는 학원도시를 배경으로 다양한 학생들의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담긴 서브컬처 게임으로, 성공한 '덕후'로 알려진 김용하 PD와 '덕력'으로 뭉쳐진 MX 스튜디오의 개발작이다.

이 게임은 앞서 지난 2월 서브컬처의 성지 일본에 출시 후 지금까지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출시 후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순위 4위를 기록했고, 유저들의 2차 창작 또한 활발하게 이뤄지며 서브컬처 장르 게임으로서 입지를 굳혔다.

크래프톤은 펍지 스튜디오가 개발한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이하 뉴 스테이트)를 오는 11일 글로벌 출시한다. 

뉴 스테이트는 지난 2017년 출시된 배틀그라운드의 2051년 미래 환경을 배경으로 한 배틀로얄 게임이다. 전작인 배틀그라운드의 배틀로얄 게임성을 계승하고 심화해 정교하고 현실감 있는 건플레이와 서바이벌 요소 등을 담았다. 

또 모바일 환경에 맞게 조작과 액션을 최적화했으며, 게임플레이의 재미를 극대화해줄 총기 커스터마이징과 전기차, 드론, 설치형 방패 등 미래형 전투 전술을 통해 긴장감 넘치는 전투, 생존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출시 전 분위기도 좋다.

사전예약의 경우 지난 2월 25일 안드로이드 사전예약을 시작으로, 8월 iOS 사전예약까지 개시해 지난달 22일까지 5000만명 이상을 달성하며 한국 게임 역사상 최다 사전예약 기록을 세웠다. 

이와 함께 넷마블은 '세븐나이츠2'를 글로벌 172개 지역 구글플레이, 애플 앱스토어에 오는 10일 출시한다.

글로벌에 선보이는 세븐나이츠2는 특장점인 시네마틱 연출, 방대한 스토리를 글로벌 이용자들도 몰입감 있게 즐길 수 있도록 12개 언어와 영어, 일본어 버전의 캐릭터 음성을 지원한다.

지난해 11월 국내 출시한 세븐나이츠2는 넷마블 대표 지적재산권(IP) '세븐나이츠'의 정통 후속작으로, 전작의 20년 후 세계를 다루고 있다. 이 게임은 모바일의 한계를 넘어선 시네마틱 연출과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뛰어난 스토리, 언리얼4 엔진으로 구현한 각양각색 캐릭터로 수집형 MMORPG라는 차별화된 재미를 선사한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 게임사들이 하반기 대작 공습이 시작됐다"며 "이들 모두 국내와 글로벌 동시 출격을 앞두고 있어 흥행 여부에 대해 관심이 모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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