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취업자 65.2만명↑···2개월째 60만명대 증가
10월 취업자 65.2만명↑···2개월째 60만명대 증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통계청, 10월 고용동향 발표
실업률 2.8%···8년 만 최저치
취업희망자들이 24일 KB굿잡 취업박람회장에 마련된 채용게시판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박시형 기자)
한 취업박람회장서 구직자들이 채용공고 게시판을 보고 있다. (사진=박시형 기자)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장기화되는 가운데서도 지난달 취업자 수가 65만명 넘게 증가했다. 지난 9월에 이어 증가폭이 두 달 연속 60만명대를 기록했다. 백신 접종률 상승과 수출 호조, 지난해 기저효과 등으로 고용 회복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74만1000명으로 1년 전보다 65만2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는 지난 3월부터 8개월 연속으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전년 동월 대비 취업자 수 증가폭은 3월(31만4000명), 4월(65만2000명), 5월(61만9000명), 6월(58만2000명), 7월(54만2000명), 8월(51만8000명)에 이어 9월(67만1000명)에 60만명대로 다시 올라섰다.

연령별로 보면 3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취업자가 늘었다. 60세 이상(35만2000명), 20대(16만8000명), 50대(12만4000명), 40대(2만명) 순으로 증가폭이 컸다. 반면 30대에서는 2만4000명 감소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30만명), 운수·창고업(16만3000명), 교육서비스업(10만8000명)에서 취업자가 늘었다.

코로나19 위기의 주요 타격 업종인 숙박·음식점업은 9월(3만9000명)에 이어 10월에도 2만2000명 늘어 두 달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사적모임 기준 완화, 백신 접종률 상승 등의 영향이다.

반면 도소매업(-11만3000명), 협회 및 단체·수리 및 기타개인서비스업(-5만7000명),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3만3000명)에서는 취업자가 줄었다. 제조업은 1만3000명 줄어 3개월 연속 감소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1.4%로 지난해 동월보다 1.0%p 올랐다.

실업자 수는 78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24만1000명 줄었다. 실업률은 2.8%로 작년 동월 대비 0.9%p 떨어졌다. 같은 달 기준으로 2013년(2.7%) 이후 8년 만의 최저치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62만명으로 11만6000명 줄면서 3월부터 8개월 연속 감소했다.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10월 고용동향은 비대면·디지털 전환과 수출 호조, 작년 기저효과 등으로 취업자는 증가하고 실업자와 비경제활동인구는 감소해 고용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