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주담대 금리 일제히 상승···변동형도 5% 목전
은행 주담대 금리 일제히 상승···변동형도 5% 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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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코픽스 0.13%p↑···5개월 연속 상승
KB국민은행 여의도 영업점에서 직원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고객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KB국민은행)
한 시중은행 영업점에서 상담이 이뤄지고 있다. (사진=KB국민은행)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은행권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의 금리산정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15일 오르면서 주요 시중은행의 주담대 금리도 오는 16일부터 일제히 오른다.

16일부터 적용되는 코픽스 연동 주담대 변동금리 중 최고금리는 연 4.78%(KB국민은행), 최저금리는 연 3.23%(NH농협은행)다. 주담대 고정금리에 이어 변동금리도 연 5%대 돌파를 목전에 두면서 차주들의 이자부담이 한층 커질 전망이다.

은행연합회는 10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1.29%로 전월(1.16%)보다 0.13%p 상승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지난 6월부터 5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잔액기준 코픽스와 신잔액기준 코픽스도 전월 대비 0.04%p씩 오른 1.11%, 0.89%로 집계됐다.

이날 코픽스 금리가 오르면서 KB국민·우리·NH농협은행의 코픽스 연동 주담대 금리도 16일부터 일제히 오른다.

주요 시중은행의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 (자료=각 사)
주요 시중은행의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 (자료=각 사)

은행별 주담대 금리를 살펴보면 신규취급액 기준으로 국민은행은 연 3.45~4.65%에서 연 3.58~4.78%로 변동된다. 금리 하단과 상단이 각각 0.13%p씩 상승한다. 같은 기준으로 우리은행은 연 3.31~3.82%에서 연 3.44~3.95%로 조정된다. 역시 금리 하단과 상단이 0.13%p씩 오른다. 농협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주담대 변동금리도 연 3.50~3.80%에서 0.13%p씩 오른 연 3.63~3.93%로 변동된다.

신잔액 기준 주담대 금리의 경우 농협은행이 연 3.19~3.49%에서 연 3.23~3.53%로 하단과 상단이 각각 0.04%p씩 오른다.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은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위해 신잔액 기준 주담대를 한시적으로 중단하기로 해 금리가 표시되지 않는다.

주담대 금리가 오르면서 차주들의 이자부담도 한층 커질 전망이다. 특히, 최근 가계대출 금리가 국채금리 급등, 대출규제에 따른 가산금리 상승 등으로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데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도 가시화되고 있어 차주들의 고민은 커질 수밖에 없다.

실제 주담대 변동금리뿐 아니라 고정금리도 오르는 추세다. 우리은행의 고정(혼합형)금리는 오는 16일부터 기존 연 4.02~4.83%에서 연 4.04~4.85%로 인상된다. 농협은행도 4.73~5.03%로 4.75~5.05%로 조정된다. 국민은행의 경우 연 3.96~5.16%에서 연 3.85~5.05%로 하향 조정되지만 최고금리는 여전히 연 5%대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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