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상승·대출 가뭄···5대은행 주담대 금리 비교해 보니? (종합)
금리 상승·대출 가뭄···5대은행 주담대 금리 비교해 보니?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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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코픽스 0.13%p↑···1년 8개월 만에 최고치
16일부터 일제히 반영···최저 3.23%·최고 4.838%
주담대 변동금리 5% 돌파 목전···차주 이자부담↑
KB국민은행 여의도 영업점에서 직원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고객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KB국민은행)
한 은행 영업점에서 고객 상담이 이뤄지고 있다. (사진=KB국민은행)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금융당국이 가계부채 대책의 일환으로 대출 총량괸리 등에 나서면서 대출 가뭄이 심화되는 가운데 16일부터 주요 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금리가 또 오른다. 은행권 변동형 주담대의 금리산정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15일 기준으로 오른 것을 반영하면서다.

이에따라 새로이 책정될 코픽스 연동 주담대 변동금리 중 최고금리는 연 4.838%(하나은행), 최저금리는 연 3.23%(NH농협은행)으로 예상된다. 주담대 고정금리에 이어 변동금리도 연 5%대 돌파를 목전에 두면서 차주들의 이자부담도 한층 커질 전망이다. 더구나 한국은행이 11월 금융통화운용위원회(금통위)를 통해 기준금리를 한차례 더 인상할 가능성이 높아 이같은 추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한국은행은 지난 8월 올들어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한 바 있다.

은행연합회는 10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1.29%로 전월(1.16%)보다 0.13%p 상승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지난 6월부터 5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올해 들어 최고치이자 지난해 2월(1.43%) 이후 1년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달 잔액기준 코픽스와 신잔액기준 코픽스도 전월 대비 0.04%p씩 오른 1.11%, 0.89%로 집계됐다.

이날 코픽스 금리가 오르면서 KB국민·우리·NH농협은행의 코픽스 연동 주담대 금리도 16일부터 오른다.

은행별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 (자료=각 사)
은행별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 (자료=각 사)

은행별 주담대 금리를 살펴보면 신규취급액 기준으로 국민은행은 연 3.45~4.65%에서 연 3.58~4.78%로 변동된다. 금리 하단과 상단이 각각 0.13%p씩 상승한다. 같은 기준으로 우리은행은 연 3.31~3.82%에서 연 3.44~3.95%로 조정된다. 역시 금리 하단과 상단이 0.13%p씩 오른다. 농협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주담대 변동금리도 연 3.50~3.80%에서 0.13%p씩 오른 연 3.63~3.93%로 변동된다.

신잔액 기준 주담대 금리의 경우 농협은행이 연 3.19~3.49%에서 연 3.23~3.53%로 하단과 상단이 각각 0.04%p씩 오른다.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은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위해 신잔액 기준 주담대를 한시적으로 중단하기로 해 금리가 표시되지 않는다.

이들 은행과 다른 방식으로 주택금리를 매일 산출하는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의 주담대 금리도 16일부터 오를 예정이다. 신한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주담대 변동금리는 연 3.48~4.53%에서 연 3.52~4.54%로 하단과 상단이 각각 0.04%p, 0.01%p 오른다. 하나은행의 경우 16일부터 신규취급액 주담대 변동금리가 연 3.318~4.618%로 변동된다.

주담대 금리가 오르면서 차주들의 이자부담도 한층 커질 전망이다. 특히 최근 가계대출 금리가 국채금리 급등 등 시장금리 상승에 대출규제에 따른 은행들의 가산금리 인상 등으로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데다 한국은행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도 높아 차주들의 고민은 커질 수밖에 없다.

실제 주담대 변동금리뿐 아니라 고정금리도 오르는 추세다. 우리은행의 고정(혼합형)금리는 오는 16일부터 기존 연 4.02~4.83%에서 연 4.04~4.85%로 인상된다. 농협은행도 4.73~5.03%로 4.75~5.05%로 조정된다. 국민은행의 경우 연 3.96~5.16%에서 연 3.85~5.05%로 하향 조정되지만 최고금리는 여전히 연 5%대를 유지하고 있다. 신한은행의 주담대 고정금리는 연 3.75~4.56%에서 연 3.77~4.55%로 변동된다. 하나은행도 16일부터 고정금리가 연 3.768~5.068%로 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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