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LIG넥스원이 중동 아랍에미리트(UAE)와 국산 요격미사일 천궁Ⅱ 수출을 두고 협의중이다. 한화 약 4조1500억원 규모로 수출 계약이 이뤄지면 국내 방산 수출 사상 최대를 기록하게 된다.
UAE 국방부는 지난 16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35억달러 상당의 중거리지대공미사일(천궁, M-SAM)을 들여올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현지 언론인 걸프투데이는 UAE 국방부의 조달 계약을 관리하는 타와준(Tawazun) 경제위원회의 최고경영자(CEO) 타리크 압둘 라힘 알호사니가 "한국 측과 협상이 매우 진전된 단계에 이르렀으며 최종 합의문 체결에 가까워졌다"고 보도했다.
천궁Ⅱ 수출 협의는 이스라엘과 경합에서 이겨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천궁Ⅱ는 국방과학연구소가 주관으로 LIG넥스원이 개발한 지대공 유도무기다. 구형 호크 미사일을 대체하기 위해 개발됐으며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의 핵심 무기로 꼽힌다.
'한국형 패트리어트'으로 불리는 천궁Ⅱ는 탄도탄 요격을 위해 교전 통제 기술과 다기능레이더의 탄도탄 추적기술이 적용됐으며, 유도탄은 빠른 반응시간 확보를 위해 전방 날개 조정형 형상 설계와 제어기술, 연속 추력형 측추력 등 기술들이 적용됐다.
1개 발사대에서 최대 8기의 유도탄을 탑재해 연속 발사 할 수 있고, 항공기 위협에 전 방향 대응이 가능하다.
저작권자 © 서울파이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