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에 비수기까지···서울 아파트값 하방압력 커졌다
금리인상에 비수기까지···서울 아파트값 하방압력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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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원, 11월 셋째 주 아파트값 0.13%↑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부동산원)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부동산원)

[서울파이낸스 노제욱 기자] 계속되는 하방압력에 서울 아파트값이 9주째 상승폭이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정부의 대출규제에 이어 금리인상 가능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비수기까지 겹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로 인해 전셋값도 수요가 감소하며 상승폭이 축소됐다.

18일 한국부동산원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11월 셋째 주(15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13% 상승하며 전주(0.14%) 대비 상승폭이 하락했다. 이로써 지난 9월 둘째 주(0.21%) 이후로 9주째 상승폭이 반등 없이 축소되는 상황이 유지되고 있다.

강북 14개구(0.12%)에서 용산구(0.25%)는 정비사업 기대감 있는 이촌·한남동 위주로, 마포구(0.20%)는 직주근접한 공덕·상수동 대단지 위주로 올랐다. 종로구(0.15%)는 홍파·교북동 신축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 11개구(0.14%)에서는 서초구(0.21%)는 방배·서초동 (준)신축 위주로, 송파구(0.19%)는 잠실·문정동의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단지 위주로 올랐다. 동작구(0.15%)는 사당·신대방동 역세권 위주로 상승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가계부채 관리 강화 기조, 금리인상 우려, 계절적 비수기 등 다양한 하방압력으로 매수심리가 낮아지는 가운데, 거래활동이 감소하며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시도별로는 △인천(0.29%) △충남(0.28%) △제주(0.28%) △충북(0.26%) △강원(0.25%) △경기(0.24%) △광주(0.24%) △경남(0.24%) △부산(0.22%) 등은 상승했고 △세종(-0.12%) △대구(-0.02%)는 하락했다.

서울 전셋값은 0.11% 상승하며 지난주(0.12%) 대비 상승폭이 하락했다. 학군 및 역세권 지역과 중저가 수요 있는 단지 위주로는 상승세가 지속되나, 대출규모 축소 및 계절적 비수기 영향 등으로 전세수요가 감소하며 상승폭이 축소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구(0.18%)는 황학·신당동 대단지 위주로, 마포구(0.17%)는 공덕·창전동의 상대적 중저가 위주로 상승세를 보였다. 강동구(0.14%)는 명일·암사·천호동 등 역세권 중저가 위주로, 동작구(0.14%)는 정비사업 이주수요 있는 사당·신대방동 위주로 올랐다.

시도별로는 △충북(0.30%) △울산(0.26%) △충남(0.24%) △경남(0.24%) △인천(0.20%) △경기(0.17%) △광주(0.16%) △경북(0.16%) △제주(0.14%) △대전(0.13%) △부산(0.12%) 등이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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