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금리 급등에···금융당국, 은행 금리체계 들여다본다
대출금리 급등에···금융당국, 은행 금리체계 들여다본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금감원, 19일 시중은행 여신담당 부행장 긴급소집
금융감독원 (사진=서울파이낸스DB)
금융감독원 (사진=서울파이낸스DB)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대출금리 급등으로 차주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금리 조정에 직접 개입하지 않겠다던 금융당국이 결국 은행 금리산정 체계를 들여다보기로 했다.

금융감독원은 오는 19일 오후 3시 수석부원장 주재로 주요 시중은행 여신담당 부행장과 긴급 간담회를 갖고 가계대출 금리 운영현황을 점검한다고 18일 밝혔다. 회의에는 KB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NH농협은행, IBK기업은행, SC제일은행, 씨티은행 등 8개 은행 여신담당 부행장과 은행연합회 상무 등이 참석한다.

이날 회의는 최근 금리상승으로 차주부담 악화 등의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은행권의 대출금리 산정체계와 운영현황을 살펴보고 개선을 추진하기 위해 열린다. 최근 시장금리가 크게 오르면서 주택담보대출,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 금리가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상황이다.

회의에서는 은행의 대출금리 산정체계가 투명하고 합리적으로 운영되고 있는지를 집중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시장에서는 가계대출 규제 이후 은행권이 우대금리를 낮추고 가산금리를 올리는 방식으로 과도하게 대출금리를 올린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진 바 있다.

아울러 금리상승기에 금융소비자의 금리부담이 줄어들 수 있도록 금리인하요구권을 활성화하는 방안도 논의할 계획이다.


관련기사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