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올해 IPO 공모금액 17조···역대 최대
코스피, 올해 IPO 공모금액 17조···역대 최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표=한국거래소)
(표=한국거래소)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올해 코스피시장의 IPO 공모금액이 역대 최대 규모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는 SK IET(2조2000억원), 크래프톤(4조3000억원), 카카오뱅크(2조6000억원) 등 대형 우량기업의 공모가 이어지며 총 17조원의 공모금액을 기록했다. 이는 종전 최대 규모인 2010년 8조8000억원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11~12월 중 HDC아이콘트롤스(HDC아이서비스 합병) 및 신한서부티엔디리츠, 미래에셋글로벌리츠 등 3개사 상장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올해 말 기준 코스피 신규상장 기업은 23개사로 최근 10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상장 예비심사도 현재까지 20개사가 신청했으며, 연내 25개사가 신청할 것으로 예상돼 지난 2015년(25개사) 이후 최고치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 11월 기준 신규상장 공모시총은 87조2000억원으로 역대 최대규모를 경신했고, 연말 기준으로 87조6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역대 공모시총 상위 10개사 중 크래프톤, 카카오뱅크, SK IET, 카카오페이, SK바이오사이언스 등 5개사가 올해 상장한 기업이 차지했다.

세부적으로 역대 공모시총 상위 종목을 살펴보면, 크래프톤(24조4000억원), 삼성생명(22조원), 카카오뱅크(18조5000억원), 삼성에스디에스(14조7000억원, 넷마블(13조3000억원), 카카오페이(11조7000억원), 롯데쇼핑(11조4000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9조원), SK IET(7조5000억원), 제일모직(7조200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코로나 이후 개인투자자의 시장참여 증가 등에 힘입어 유통시장 볼륨이 크게 확대되면서 대규모 IPO를 소화할 수 있을 만큼 자본시장의 수요기반도 대폭 강화됐다"며 "올해 코스피 IPO 시장은 BBIG 업종에 속한 미래 성장기업의 상장 활성화에 힘입어 IPO 공모금액 및 신규상장 기업 공모시총이 역대 최대 규모를 경신했다"고 말했다.

글로벌 IPO 현황을 보면 국내 증시는 지난 11월 기준 109개사(코스피 18사, 코스닥 91사)가 신규 상장돼 세계거래소연맹(WFE) 거래소 90여개 중 7위 수준을 기록했다. 같은기간 IPO를 통한 공모금액은 코스피 17조원, 코스닥 3조3000억원 등 180억 달러로 글로벌 7위에 올랐다.

한국거래소는 내년 IPO시장 전망에 대해 "최근 일부 기업의 수요예측 경쟁률 하락 및 공모절차 철회 등으로 IPO시장의 활력 저하에 대한 우려가 있다"면서도 "그러나 내년 초 LG에너지솔루션, 현대엔지니어링 등 시장의 관심이 높은 초대형 우량기업의 공모가 예상되고, SSG, 카카오엔터, 컬리, 쏘카 등 미래 성장기업의 상장 추진이 기대돼 IPO시장의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