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오미크론' 확산 우려에 닷새 연속 하락···2900선 마감
코스피, '오미크론' 확산 우려에 닷새 연속 하락···2900선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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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기관, 각각 446억원, 7144억 원어치 사들여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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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코스피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종 변이바이러스인 '오미크론' 확산 우려에 닷새 연속 하락 마감했다.

29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12p(0.92%) 내린 2909.32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30.29p(1.03%) 내린 2906.15에 출발한 이후 하락흐름을 지속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처음 발현한 오미크론의 전세계적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 심리는 악화됐다. AP·로이터통신과 BBC방송 등에 따르면 오미크론은 이달 초 아프리카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서 보고된 뒤 28일까지 영국·독일·이탈리아·벨기에·체코·호주·홍콩·이스라엘 등 최소 12개국으로 퍼졌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오미크론을 곧바로 '우려 변이'로 분류했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변이바이러스 확산 가능성에 하방 압력이 우세하게 작용하며 코스피가 하락 마감했다"며 "오미크론 변이 공포에 지난주 금요일 미국 3대 지수는 2%대 하락했고, 미국 10년물은 장중 1.48%대까지 하락했다"고 말했다.

투자자주체별로는 개인이 홀로 7609억 원어치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46억원, 7144억 원어치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총 2523억97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하락했다. 기계(-5.65%), 비금속광물(-2.85%), 철강금속(-2.82%), 증권(-1.67%), 음식료업(-1.37%), 제조업(-0.92%), 의료정밀(-0.87%), 화학(-1.54%), 전기가스업(-2.04%), 유통업(-2.77%), 건설업(-2.51%) 등이 지수를 끌어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하락했다. NAVER(-0.77%), 현대차(-2.43%), 셀트리온(-0.70%), POSCO(-2.76%), 기아(-1.74%), 카카오(-1.99%), LG화학(-1.25%), LG화학(-1.25%) 등이 지수를 끌어내렸다. SK하이닉스(0.43%), 카카오뱅크(3.08%), 크래프톤(0.79%) 등은 올랐다. 삼성전자는 보합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상승종목이 78곳, 하락종목이 831곳, 변동없는 종목은 22곳이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13.55p(1.35%) 내린 992.34에 마감했다. 전장보다 19.25p(1.91% 내린 986.64 출발한 지수는 개인의 매도세에 1%대 급락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2.23%), 에코프로비엠(-2.87%), 엘앤에프(-1.63%), 셀트리온제약(-2.47%), 천보(-0.26%), 에코프로(-1.90%), 알테오젠(-3.27%) 등이 지수를 끌어내렸다. SK머티리얼즈는 보합했다. 펄어비스(0.15%), 카카오게임즈(0.39%), 위메이드(5.83%) 등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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