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KDB벤처지수 전년比 54.8%↑···투자·회수여건 개선
3분기 KDB벤처지수 전년比 54.8%↑···투자·회수여건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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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산업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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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국내 벤처생태계에 대한 투자실적과 회수여건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KDB산업은행이 따르면 국내 벤처생태계가 얼마나 활성화되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KDB벤처지수가 올해 3분기 445.5로 지난해 3분기(287.8)보다 54.80% 상승했다. 이는 국내 벤처생태계를 둘러싼 시장환경이 기준년도인 2008년(지수=100) 대비 약 4.5배 개선됐음을 의미한다.

KDB벤처지수는 국내 벤처생태계의 상황을 종합적으로 모니터링 하기 위해 2018년 산업은행에서 개발한 지수다. 벤처생태계의 활력도를 전반적으로 평가한다. 벤처기업 성장에 필수적인 △충분한 투자재원 △활발한 신규투자 △안정적 회수여건 등을 고려해 산출한다.

KDB벤처지수에 따르면 국내 벤처생태계는 지난해 대비 가파른 속도로 활성화되고 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벤처생태계 활성화 추세는 정책형 뉴딜펀드 등 모험자본시장에의 새로운 자금 유입이 원활한 현 상황을 반영해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세부 지수별로 보면 3분기 투자재원지수가 677.4로 지난해 3분기보다 106% 증가하며 전체 벤처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3분기 누적 신규투자조합 결성금액은 5조1305억원으로 집계됐다. 투자재원지수는 혁신을 위한 현재의 자본 공급 정도를 반영하고 미래 실제 투자를 투영하는 지수다.

같은 기간 투자실적지수는 499.8로 51% 증가했다. 투자실적지수는 투자재원지수의 후행지수로, 최근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3분기 누적 신규 투자금액은 5조2593억원으로 사상 첫 5조원을 돌파했다.

회수여건지수는 219.8로 7.46% 증가했다. 벤처기업의 코스닥 상장(IPO)을 통한 회수는 평균 10년 이상의 기간이 필요한 만큼 당분간 완만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산업은행 측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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