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를 기회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아시아 '올해의 인물' 선정
'위기를 기회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아시아 '올해의 인물'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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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사진=대한항공)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사진=대한항공)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대한항공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아태지역의 유력 항공 전문매체인 오리엔트 에비에이션(Orient Aviation)으로부터 '올해의 인물 (2021 Person of the Year)'로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오리엔트 에비에이션은 홍콩에 본사를 둔 아태지역 최초의 항공전문 잡지로, 1999년부터 매해 뛰어난 성과로 두각을 나타낸 아시아지역 항공업계 최고경영자를 선별해 '올해의 인물'로 선정해 왔다.

조 회장의 올해의 인물 선정은 글로벌 항공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라는 사상 최악의 위기에 처한 가운데 보인 과감한 결단과 리더십을 발휘한 데 따른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그는 코로나19 초기 중국 우한 지역 교민들을 한국으로 수송하는 전세기에 동승해 승무원들을 다독이며 위기를 극복하는 리더십을 선보였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또 국제선 여객노선 운항이 불가해진 상황에서 화물전용 여객기와 좌석장탈 여객기 등을 적극 활용해 항공화물 시장을 공략한 점도 꼽았다. 이를 토대로 대한항공은 글로벌 대형 항공사(FSC) 중 유일하게 6분기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나가고 있다.

전 세계 항공사들이 코로나19로 인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조 회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글로벌 항공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결정한 것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SK에너지와 탄소중립 항공유 도입 협력, 현대오일뱅크와 바이오항공유 제조 및 사용 기반 조성 협력을 시작하는 등 글로벌 이슈인 기후 변화에 적극 대응한 점도 덧붙였다.

조 회장은 "이번 오리엔트 에비에이션 올해의 인물 선정은 코로나19 사태라는 불확실한 상황에서 임직원들의 헌신과 노력, 협업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불가능했던 일"이라며 "전혀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비즈니스 환경을 혁신하고 현명한 결정을 내려준 임직원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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