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톡톡] 대선후보 원전 입장은···신한울 재개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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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업계, 신한울 건설 재개에 촉각
이재명 후보, 원전 재추진 가능성 시사
신한울 원전 지지 현수막 (사진=서울파이낸스DB)
신한울 원전 외곽애 공론화와 3·4호기 건설 재개를 촉구하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사진=서울파이낸스DB)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신한울 원전 재개에 대해 '국민 뜻'을 전제로 가능성을 열어놓자 여야 대선후보의 원전 공약에 관심이 모인다.  

5일 원전 업계 등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양강 구도를 형성한 가운데 내년 5월에 누가 새 대통령으로 취임하더라도 탈원전 정책 자체가 재검토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이 후보는 지난 2일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현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따라 2017년 공사가 중단된 신한울 3·4호기의 공사를 재개하는 문제에 대해 "국민들의 의견에 맞춰서 충분히 재고해 볼 수도 있다"고 밝혔다.

또 "그때 당시(건설 중단)도 국민에 따라서 결정했지만, 반론들도 매우 많은 상태"라며 "그 부분에 관한 한 국민 의견이 우선돼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올 1월 신한울 3·4호기의 공사계획인가 기간을 2023년 12월까지 연장키로 결정했다. 부지 조성 등에 이미 7790억원 가량이 투입된 이 사업을 최종적으로 백지화할지, 아니면 공사를 재개할지 여부에 대한 결정을 다음 정부에 넘긴 것이다.

다만 이 후보는 신규 원전을 짓는 문제에 대해서는 "원전에 의한 발전단가보다 이제 곧 신재생에너지 발전단가가 떨어진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윤 후보는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비판하고 원전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윤 후보는 지난달 29일 대전의 한 카페에서 한국원자력연구원 출신 연구원·노동조합 관계자 등과 만나 "문재인 정권의 탈원전은 '망하러 가자는 얘기'"라며 "현재 깨끗하고 안전하고 효율적인 원자력 발전 외엔 대안이 없다"고 말했다.

원전 업계에선 두 후보의 발언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원자력 공급업체 매출은 현 정부가 출범하기 전인 2016년 5조5000억원 규모에서 2019년 3조9300억원으로 급감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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