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보 "예대금리차 과도하게 벌어지면 역할하겠다" (종합)
정은보 "예대금리차 과도하게 벌어지면 역할하겠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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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주, DFL 불완전판매 지휘책임 물을 수 없어"
(사진=금융감독원)
(왼쪽부터)
윤규선 하나캐피탈 대표, 목진원 현대캐피탈 대표, 이동철 KB국민카드 대표, 김주현 여신금융협회 회장, 정은보 금융감독원장, 임영진 신한카드 대표, 정태영 현대카드 대표, 김대환 삼성카드 대표, 추광식 롯데캐피탈 대표(사진=금융감독원)

[서울파이낸스 우승민 기자]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예대금리가 과도하게 벌어지는 부분이 있다면 향후 적절한 당국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7일 밝혔다. 

정 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여신전문회사 CEO와의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금융권의 수신금리와 대출금리를 보고 있는데 과거와 비교해 예대금리가 과도하게 벌어진 부분이 있다면 점검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점검의 결과가 타당한지에 따라 감독 당국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 재산정 문제에 대해서는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정 원장은 "금융위원회를 중심으로 국회와 협의하고 있다"며 "적격비용 재산정제도는 법령상의 문제로 국회와의 협의과정에서 결론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사모펀드 사태와 관련한 하나은행 제재심이 지난 2일 결론이 유보된 것과 관련해선 “제재 위원들의 결정”이라고 답했다. 다만 사모펀드 판매 당시 은행장이었던 함영주 하나금융 부회장이 제재 대상에서 제외된 것과 관련해서는 “실무자들의 불완전 판매 문제였기 때문에 함 부회장에까지 지휘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사안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대규모 환매 사태를 일으킨 펀드 판매 당시 하나은행장이었던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이 파생결합펀드(DLF) 사태로 이미 제재를 받았기 때문에 동일한 사유로 발생한 추가 사모펀드 사태에 대해선 제재심의 대상에서 제외한 바 있다.

이날 정 원장은 지난 2003년 카드 사태, 외환위기 당시 리스사 구조조정 등 과거의 경험을 교훈 삼아,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한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정 원장은 "카드업계는 과거 수많은 신용불량자를 양산한 카드사태라는 아픈 경험을 겪었다"며 "캐피탈업계 역시 1997년 외환위기 당시 유동성 관리에 실패하며 혹독한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의 경험을 교훈삼아 주요국 금리인상,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해 리스크 관리를 선제적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부수업무도 폭 넓게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부수업무는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판매와 유지관리, 금융플랫폼 운영, 기타 지급결제 관련 업무 등이 포함된다.

정 원장은 "빅데이터, 비대면 플랫폼 등을 활용해 수익원을 다변화할 수 있도록 부수업무를 폭 넓게 허용하고 신속히 심사하겠다"며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확대해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실제 비즈니스 모델로 적시에 시장에 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해외 진출과 관련해선 현지 금융당국과 인허가 등 어려움이 있을 경우 적극적 소통 등을 통한 해결 노력을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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