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 20분 만에 '오미크론' 판별 진단 기술 개발
국내 연구진, 20분 만에 '오미크론' 판별 진단 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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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욱 포항공대 교수팀, 10일 웹사이트 통해 공개
이정욱 포항공대 화학공학과 교수 (사진=포항공대)
이정욱 포항공대 화학공학과 교수 (사진=포항공대)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국내 연구진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을 20분 만에 판별할 수 있는 진단기술을 개발했다. 10일 포항공대(포스텍)는 이정욱 화학공학과 교수팀이 오미크론 변이 판별 기술을 개발했으며, 이날 저녁 연구팀 웹사이트를 통해 이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포스텍에 따르면 지금까지 코로나19 변이를 구별하는 기술은 3∼5일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기존 디엔에이(DNA)나 리보핵산(RNA) 서열을 읽어내는 시퀀싱 방식이 아닌 분자진단 기술을 활용했다. 통상 기기 1대당 최대 96개를 처리할 수 있는 기존 기술과 달리 30분 만에 125개 이상 처리할 수 있어 시간당 시료 250개 이상 처리할 수 있다. 전문장비가 필요하지 않아 쉽고 간단하게 진단키트를 만들어 빠르게 분석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기존 방식을 이용하면 시료 1개당 재료비로 48만원, 단위 시간당 시료 처리에 필요한 장비비로 5000만원이 든다. 반면 새 검출법은 재료비로 5000원, 장비비로 20만원이 들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연구팀은 오미크론 변이 대응 기술 개발에 착수한 지 4일 만에 진단 방법을 만들 수 있었기 때문에 앞으로 새로운 변이나 바이러스가 발생하더라도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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