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겜, 조계현 단독 대표체제로···남궁훈, 김범수와 카카오 미래준비
카겜, 조계현 단독 대표체제로···남궁훈, 김범수와 카카오 미래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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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오딘: 발할라 라이징' (사진=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 '오딘: 발할라 라이징' (사진=카카오게임즈)

[서울파이낸스 김호성 기자] 카카오게임즈를 이끌어온 남궁훈 각자대표가 대표이사직을 사임한다. 카카오의 미래전략추진실로 알려진 ‘미래이니셔티브센터’를 이끌게 된 만큼 김범수 의장과 함께 카카오그룹의 미래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11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전날 조계현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하고 한상우 최고전략책임자(CSO)를 수석 부사장으로, 안양수 PC 기술본부장을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선임하는 등의 인사를 단행했다.

회사 측은 "카카오게임즈 ‘시즌2’를 위해 글로벌 게임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변화와 성장의 폭을 넓히기 위한 경영 체계를 다져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카카오게임즈는 2016년 남궁훈, 조계현 각자대표 체제로 본격적인 게임 사업을 시작해 플랫폼과 게임 유통, 개발까지 수직 계열화를 구축해왔다. 지난해 기업공개와 올해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흥행으로 성과를 이어왔다.

카카오 미래 이니셔티브 센터장에 선임된 남궁 전 대표는 김범수 의장과 함께, 카카오공동체의 미래 10년(beyond mobile)을 위한 글로벌 시장 공략과 미래 먹거리 발굴 등 통합 로드맵 구상과 실행에 더욱 속도를 낸다.

10일 남궁 전 대표는 카카오게임즈 각자대표 사임 소식이 전해진 직후 페이스북에 출사표를 남겼다.

출사표에서 그는 게임사의 비즈니스모델이 모든 디지털 컨텐츠 영역과 커머스 영역으로 확장돼 디지털 산업 전체를 혁신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남궁 전 대표는 "무료로 듣고 무료로 보던 웹툰이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문화를 유료로 변화시킨 것만으로도 대단한 변혁이긴 했지만 게임의 시각으로 보면 아직 월 정액제 형식에 멈춰 있고, B2B2C적 접근만 보일 뿐 B2C2C적 접근은 보이지 않는다"며 "암호화폐 또한 게임을 통해 P2E(play to earn)뿐 아니라 M2E(move to earn), T2E(train to earn) 등 게임 기술을 근간으로한 혁신이 이뤄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게임을 통해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의 자본적 수혜자가 일반 대중으로 확산되고 있고 소비자에 머물렀던 일반 대중이 디지털 생산자로 변화하고 있다"라며 "드디어 게임의 응집된 내력이 스스로를 성장시키고 그 힘을 만방에 펼칠 때가 왔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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