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이번주 임원인사···R&D·디자인 수장 교체 예상
현대차, 이번주 임원인사···R&D·디자인 수장 교체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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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영입 및 깜짝 승진인사 가능성
현대차·기아 양재 사옥 (사진= 권진욱 기자)
현대차·기아 양재 사옥 (사진= 권진욱 기자)

[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이르면 이번 주 부회장·사장단 인사를 단행한다. 이번 인사에는 피터 슈라이어 사장과 알버트 비어만 사장 등 외국인 경영진 퇴진 가능성도 점쳐진다.   

1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이르면 15일, 늦어도 17일에 연구개발(R&D)과 디자인 분야에서 대대적인 임원 인사를 계획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15일에는 정의선 회장 취임 이후 첫 임원 인사를 단행했고 장재훈 사장이 승진됐다. 

이번 인사에서는 2006년에 기아 디자인 부문 총괄 부사장으로 합류했던 슈라이어 사장이 자리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세계 3대 자동차 디자이너’로 꼽히는 그는 기아 K5 성공 신화를 끌어냈고, 현대차 제네시스의 플래그십 모델이자 대통령 의전 차량인 G90을 만들어낸 인물이다. 만약, 슈라이어 사장이 물러나면 이상엽 현대차 디자인 담당 전무의 역할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연구개발본부장인 알버트 비어만 사장도 교체대상으로 거론되나 퇴진 여부는 확실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2015년 현대차그룹에 합류한 그는 그동안 고성능 'N' 차량 모델 개발을 진두지휘하며 고성능 'N'브랜드를 시장에 안착시켰다. 부회장 승진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지만, 승진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번 인사에서는 부사장·전무·상무 등에 대해 대폭 물갈이가 될 것이라는 전망돼 젊고 능력 있는 외부 인재 영입 가능성도 점쳐진다. 현대차의 미래 먹거리 분야인 로봇, AI,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수소모빌리티 등 신사업 분야 전문가들도 대거 발탁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현대차를 비롯한 주력 계열사 CEO는 유임될 가능성이 크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말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현대위아 등의 CEO를 모두 교체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임원 인사와 함께 조직 개편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9개로 나눠진 국내외 사업권역을 5개로 국내외 사업 권역을 통폐합한다. 현대차는 국내사업본부와 아시아태평양 권역 사업부를 통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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