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은행 대출 연체율 0.25%···중소기업·가계 소폭 상승
10월 은행 대출 연체율 0.25%···중소기업·가계 소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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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대출 연체율 '착시효과' 여전
대기업대출 연체율 나홀로 하락세
한 은행의 대출 창구 (사진=서울파이낸스DB)
한 은행의 대출 창구 (사진=서울파이낸스DB)

[서울파이낸스 유은실 기자] 10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대기업대출을 제외하고 가계대출과 중소기업대출을 중심으로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0월 은행 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25%로 전월말(0.24%) 대비 0.01%p 상승했다. 

연체율이 소폭 상승했지만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9월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9월의 경우 코로나대출 만기연장 효과에 분기 효과까지 반영되며 연체채권 정리규모가 상승해 연체율이 줄었다. 은행들은 통상 매분기 말인 3, 6, 9, 12월에 연체채권을 대규모로 정리한다.

실제로 10월 신규연체 발생액은 9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000억원가량 증가한 반면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6000억원으로 약 1조1000억원 줄었다. 연체율이 사상 최저를 찍은 9월의 신규 연체채권 규모는 8000억원,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1조7000억원이었다.

현재 은행 원화대출은 연체채권 정리규모에 따라 증가, 감소가 나타나고 있지만 장기적인 추세로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0.5% 수준이던 연체율은 올해 0.24~0.33% 사이를 오갔다. 올해 1월 연체율이 0.31%를 기록한 이후 2월 0.33%, 3월 0.28%, 4월 0.3%, 5월 0.32%, 6월 0.25%, 7월 0.27%, 8월 0.28%, 9월 0.24%였다. 

10월 부문별 연체율을 살펴보면 기업대출 연체율은 0.30%로 전월말 대비 0.01%p 상승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25%로 9월보다 0.04%p 하락한 가운데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32%로 전월말 대비 0.02%p 상승했다. 중소법인 연체율은 0.41%로 전월말 대비 0.02%p 올랐다.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도 0.20%를 기록해 전월말 대비 0.01%p 증가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전월말 대비 0.01%p 상승한 0.18%를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11%로 전월말과 유사했으며,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 연체율은 0.33%로 전월말 대비 0.03%p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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