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트, 산은 퇴직연금 펀드 로보어드바이저 공급 업체 선정
파운트, 산은 퇴직연금 펀드 로보어드바이저 공급 업체 선정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파운트)
(사진=파운트)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인공지능 투자 전문기업 파운트가 한국산업은행 퇴직연금 펀드관리 로보어드바이저 엔진 공급 업체로 최종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양사는 파운트의 인공지능(AI) 펀드 관리 솔루션을 기반으로 확정기여(DC)형 및 개인형퇴직연금(IRP) 고객들의 수익률 제고는 물론 안전한 노후 자산 운용에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 파운트는 오는 2022년 5월 말까지 개발을 완료하고 6월부터 본격적인 대고객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한국산업은행은 지난 10월 고객들의 안정적인 노후자산 증식을 지원하기 위해 수익률 제고, 목표 성과 달성 등을 목표로 로보어드바이저 시스템 도입을 위한 '로보어드바이저 엔진·플랫폼' 입찰공고를 냈다.

로보어드바이저는 빅데이터 분석 등 기술을 기반으로 투자자 개인의 투자성향에 따라 자동으로 포트폴리오를 추천해주는 자산관리 서비스로, 장기간 운용해야 하는 연금성 자산을 굴리는데 최적화된 투자방법론으로 알려져 있다.

퇴직연금은 근로자가 직접 자금을 운용하는 확정기여(DC)형과 기업이 관리하는 확정급여(DB)형, 그리고 운용방식에 따라 원리금보장형과 실적배당형으로 구분된다. 이 중 DB형은 기존 퇴직금 제도와 유사해 원리금만 보장하면 되는 만큼 보수적으로 운용되는 반면 DC형은 노후자산 증식 측면에서 수익률을 극대화하고자 하는 고객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최근에는 개인형퇴직연금(IRP) 수수료 인하는 물론 면제로까지 이어지며 퇴직연금사업자별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하지만 퇴직연금 가입자의 80% 이상은 여전히 안전자산 중심으로 운용되는 원리금보장형에 가입돼 있으며, 퇴직연금 가입자의 90%는 가입 이후 한 번도 운용자산(포트폴리오)을 변경(리밸런싱)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돼 IRP와 DC형 퇴직연금 가입자들의 투자성향을 반영한 펀드관리 서비스의 필요성이 대두된다.

파운트의 펀드관리 서비스는 이미 시중 은행, 보험사 등에서 도입해 고객들에게 제공되고 있다. 우리은행 퇴직연금을 비롯해 삼성생명, 한화생명, 메트라이프, 대구은행 (변액보험)펀드 가입 고객들은 자사 앱이나 카카오톡을 통해 글로벌 시장 상황에 따라 쉽고 편리하게 펀드 관리나 포트폴리오 추천∙변경(리밸런싱)이 가능하다. 또 펀드 추천사유, 글로벌 이슈 등의 리포트를 제공해 고객의 자산에 대한 관심과 참여도를 높였다.

김영빈 파운트 대표이사는 "내년 초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도입이 결정되고 개인형 퇴직연금 가입 추세가 증가하는 등 퇴직연금 운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업계의 로보어드바이저 도입 검토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며 "우리은행에 이어 국책은행인 한국산업은행까지 파운트의 인공지능(AI) 펀드 관리 솔루션을 도입한 것은 제1금융권에서 점차 자사의 기술경쟁력을 높이 사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말 기준 255조 원이 넘는 퇴직연금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20여개 금융기관과 협업하며 쌓아온 인공지능(AI) 기술 노하우를 최대한 활용해 안정적인 노후 자산 운용에 전사적인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