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엔솔, 美 라이사이클 지분투자···배터리 재활용 '속도'
LG화학·엔솔, 美 라이사이클 지분투자···배터리 재활용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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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과 GM이 미국 오하이오주에 설립 중인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 '얼티엄셀즈'. (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과 GM이 미국 오하이오주에 설립 중인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 '얼티엄셀즈'. (사진=LG에너지솔루션)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이 북미 최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업체인 '라이-사이클(Li-Cycle)'에 지분투자해 배터리 재활용 분야에 속도를 낸다.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라이-사이클(Li-Cycle)'이 실시한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2.6%를 확보했다고 10일 밝혔다.

투자금액은 600억원으로 LG에너지솔루션과 LG화학이 각각 300억원을 투자했다. 라이-사이클은 2016년 설립된 북미 최대 배터리 재활용 기업으로 배터리를 재활용해 배터리 핵심 원재료를 추출해내는데 전문적인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지분 투자와 함께 장기 공급 계약도 체결해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는 2023년부터 10년에 걸쳐 니켈 2만톤(고성능 전기차 30만대 분)을 공급받게 됐다.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이 라이-사이클 측에서 공급받게 되는 니켈은 배터리 생산과정에서 발생한 폐기물인 스크랩(Scrap)과 폐배터리에서 추출한 '재활용 메탈'이다.

라이-사이클은 추출 과정에서 분진 발생이 없고, 폐수를 100% 재활용해 유해물질 배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 친환경적인 '습식 방식'을 채택하고 있어 니켈 공급 과정에서 ESG 경쟁력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재활용·재사용을 통해 자원 선순환 고리(closed-loop) 구축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이를 위해 2025년까지 전 세계 모든 사업장에 자원 선순환 고리 체계를 구축 하기로 했으며, 다양한 배터리 재활용·재사용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오창공장에 폐배터리를 재사용해 만든 '전기차용 충전 ESS 시스템'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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