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빅3, 근거리 배달·비대면 열풍···배달서비스 경쟁 가열
편의점 빅3, 근거리 배달·비대면 열풍···배달서비스 경쟁 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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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CU·세븐일레븐 등 배달 협력 플랫폼 사업 확장
세븐일레븐 자율주행 로봇 배달서비스 (사진=코리아세븐)
세븐일레븐 자율주행 로봇 배달서비스 (사진=코리아세븐)

[서울파이낸스 이지영 기자] 편의점 3강 GS25·CU·세븐일레븐 간에 배달 서비스사업 경쟁이 치열하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 운영하는 GS25는 국내 편의점 매출 규모 1위 자리를 사수하고 있다. GS25의 매출은 올해 3분기 누적 연결 기준 5조 38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다.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8%나 하락한 1824억원에 머물렀다.

이는 경쟁업체인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증가한 점과 대조적이다. BGF리테일은 올해 3분기 누적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5조 382억원, 1조 4977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각각 8.9%, 18.2씩 증가한 수준이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은 올해 3분기 별도 기준 누적 매출액은 3조 2128억원을 거둬 전년 대비 무려 544% 늘었다. 영업이익 280억원을 달성했다.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544% 증가한 규모다. 반면 이 기간 순손실 104억을 내며 전년 대비 적자 전환했다.

업계는 시장 1위 자리를 사수하기 위해 배달서비스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편의점 배달서비스가 비대면 소비·퀵커머스(근거리 배달)가 늘며 미래 주력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기 떄문이다.

우선 GS25는 지난해 3월 요기요에서 배달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카카오톡주문하기, 배달특급(경기도공공배달앱)까지 서비스를 확대했다. 6월엔 자체 개발한 주문 전용 배달앱 우딜-주문하기를 선보였다. 최근 GS리테일이 인수한 요기요를 통해 도심형 마이크로풀필먼트(소규모 물류점포)를 구축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CU는 2019년 업계 최초로 요기요와 손잡고 편의점 배달 서비스를 시행했다. 현재 가장 많은 배달 플랫폼과 제휴를 맺고 전국 7000여 운영점을 보유하고 있다.

CU의 배달 서비스 이용 건수는 이달 1~9일 기준 전년 대비 3.2배 증가했다. 지난달에는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되며 코로나19 확진자가 큰 폭으로 늘어나자 전년 대비 197.7% 급증했다. 올해 월 평균 신장률이 90% 수준인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상승세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2월부터 국내 대표 배달앱 요기요, IT기반 물류 스타트업 메쉬코리아 부릉과 편의점 먹거리 배달 서비스를 개시했다.

이후 세븐일레븐은 카카오톡 주문하기·위메프오 등의 플랫폼을 통해 배달 서비스 영역을 확장했다. 11월엔 자체 모바일앱 세븐앱에도 배달서비스를 오픈했다. 배달서비스는 전국 4500여점에서 운영되고 있다. 취급 품목수는 1000개다. 지난 5~11월까지 배달서비스 이용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10배 이상(942.0%) 성장했다.

나아가 세븐일레븐은 IT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근거리 배달 서비스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달 22일 서초아이파크점에 자율주행 배달로봇 뉴비를 도입하고 근거리 배달 서비스의 상용화를 위한 시범 운영을 하고 있다. 8월에는 자율주행 로봇 소프트웨어 개발 스타트업 뉴빌리티와 자율주행 로봇 배달 서비스 도입·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지 약 3개월 만이다.

세븐일레븐 쪽은 "배달서비스 영역 확정을 위해 협력 플랫폼을 확장하는 동시에 자율주행로봇,드론 등을 활용한 차세대 배달 시스템 구축에도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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