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밀화학, 그린 암모니아 연료추진 운반선·벙커링선 AIP 인증
롯데정밀화학, 그린 암모니아 연료추진 운반선·벙커링선 AIP 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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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정이효 현대미포조선 수석, 이동진 현대중공업 조선해양사업부 상무, 유병용 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 상무, 윤희용 롯데정밀화학 케미칼사업부문 상무, 김대헌 한국선급 연구본부 전무가 15일 서울 영등포구 해운빌딩에서 AIP 인증서 수여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롯데정밀화학)
(왼쪽부터) 정이효 현대미포조선 수석, 이동진 현대중공업 조선해양사업부 상무, 유병용 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 상무, 윤희용 롯데정밀화학 케미칼사업부문 상무, 김대헌 한국선급 연구본부 전무가 15일 서울 영등포구 해운빌딩에서 AIP 인증서 수여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롯데정밀화학)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롯데정밀화학과 현대중공업그룹은 그린 암모니아 추진 운반선·벙커링선 2종에 대해 한국선급에서 기본승인(AIP, Approval In Principle) 인증서를 받아 수여식을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AIP는 신규 선박 기본설계의 안정성 기술성 등에 대한 적합성을 검증하는 절차다. 조선사가 선사에 영업을 하기 위한 기본 단계이며, 설계 과정에서 기술 표준이 될 수 있다. 

지난 5월 롯데정밀화학을 주관사로 한국조선해양, 한국선급, 롯데글로벌로지스, HMM, 포스코 등 총 6개 기관은 '그린 암모니아 해상운송/벙커링 컨소시엄'을 발족했다.

한국조선해양은 국내 항만에 접안 가능한 최대 크기인 6만㎥급 암모니아 운반선을 현대중공업과 개발했고, 암모니아 연료를 선박에 직접 공급하는 벙커링 기능이 있는 3만8000㎥급 암모니아 벙커링 겸용 운반선을 현대미포조선과 개발해 세계 최초로 인증을 취득했다.

이들 선박은 화물로 운송하는 그린 암모니아를 연료로 사용해서 항해 중에 발생하는 탄소 배출이 없는 친환경 선박으로 개발됐다. 

롯데정밀화학은 향후 해당 선박을 암모니아 운반과 벙커링 사업에 활용할 계획이다.

국제해사기구(IMO)는 2050년까지 선박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8년 대비 50%로 감축하는 정책을 발표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지난 18일 '2050 탄소제로 로드맵' 보고서에서 2050년 암모니아가 선박 연료 수요의 45%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암모니아는 또 수소를 운반할 수 있는 가장 유력한 물질로 주목받고 있다.

롯데정밀화학 관계자는 "그린 암모니아 도입을 위해 국내의 글로벌 선도 기업과 기관이 협력해 만든 성과"라며 "앞으로도 무탄소 에너지원으로 주목바받는 그린 암모니아를 국내에 월활하게 공급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 그룹 관계자는 "지난 9월 91K암모니아 운반선 AIP를 포함해 이번 암모니아 연료추진선 2종에 대한 AIP 인증을 받음으로써 암모니아 추진 운반선 라인업을 구축하고 다양한 시장 요구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선급 관계자는 "전 산업계가 탈탄소 대응을 위해 그린암모니아 등과 같은 친환경 에너지원 개발과 적용에 분주한 가운데 이번 AIP 인증을 수여하게 돼 기쁘다"며 "한국선급은 기술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국내외 기업들이 탈탄소 대응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도록 관련업계를 다각도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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