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설 선물 예약판매 개시
유통가, 설 선물 예약판매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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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명절 선물세트 (사진=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 명절 선물세트 (사진=현대백화점)

[서울파이낸스 이지영 기자] 유통업계가 고대하던 명절 대목 선물 수요를 모으기에 나섰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대형마트 등 유통기업들이 내년 이른 설을 맞아 설날 선물세트 예약판매 시작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명절에 비대면으로 선물을 주고 받는 문화가 확산되면서다. 또 고객들의 구매 편의를 높이기 위해 높은 할인율·비대면 서비스를 내세우고 있다. 이에 더해 청탁금지법상 농수축산물 선물 한도가액 범위가 20만원으로 상향되며 프리미엄 상품 비중을 늘렸다.

우선 현대백화점은 이날부터 설날 선물세트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압구정 본점을 시작으로 오는 24일부터 전국 16개 전 점포와 공식 온라인몰인 더현대닷컴 등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예약 판매 기간 한우·굴비·청과·건강식품 등 인기세트 200종을 선별해 최대 30% 할인한다. 또 온라인·모바일앱을 통해 비대면으로 선물하는 고객들을 위해 온라인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특히 24일부터 공식 온라인몰인 더현대닷컴에서는 설 선물세트를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5만원 이상 구매시 최대 10% 할인받을 수 있는 다운로드 쿠폰 ID당 일 5회를 증정한다. 10만원 이상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더머니 적립금을 구매 금액대별로 제공한다. 지난해 추석 처음 도입한 비대면 안심 배송 서비스도 확대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명절에 모임 대신 비대면 선물을 통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며 "이번 설에는 국내산 농축수산물 선물가액이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됨에 따라 10만원대 선물세트를 다양하게 선보일 계획"이라고 강조했 다.

롯데백화점 또한 이날부터 내년 1월 6일까지 전 지점에서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은 명절 선물세트 인기 상품들을 중심으로 품목을 구성했다. 정상가 대비 10%에서 최대 60%까지 할인 판매한다. 

대형마트들은 더 일찌감치 내년 설날 선물 사전 예약판매에 돌입했다. 이마트는 지난 16일부터 내년 1월 19일까지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상품은 내년 1월 10~26일 사이에 고객이 원하는 일정에 맞춰 배송된다. 또 법개정으로 고가의 선물을 구매하는 고객이 증가할 것으로 판단해 프리미엄 상품 비중을 늘렸다.

이마트는 언택트 구매 서비스도 진행한다. △고객이 집에서 카달로그로 편하게 상품을 선택하고 주문하면 점포 담당자가 직접 찾아가 상담·결제를 진행하는 전화 주문 서비스 △이마트 앱을 통한 선물세트 견적 확인 간편 서비스 △이마트 홈페이지 택배 발송 주소 일괄 등록 서비스 등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그로서리(식료품) 상품 트렌드 등을 반영해 고객 중심의 사전예약 행사를 진행할 것"라며 "사전예약 기간 동안만 운영하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활용해 합리적인 가격에 선물세트를 구매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롯데마트도 지난 9일부터 내년 1월 19일까지 전 점에서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판매를 진행한다. 364 품목의 제품을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롯데마트에서 사전예약 기간동안 엘포인트 회원 및 행사 카드로 선물세트를 구매한 고객에게 정상가 대비 최대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사전 예약 기간 동안 프리미엄 선물세트도 한정 수량 준비해 판매한다. 

또 일정 수량 이상 구매 시 하나를 더 주는 덤 혜택을 제공한다. 특정 카드로 구매 시 금액대별 최대 150만원 상품권 증정·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3만원 이상 구매 시 전국 무료 배송도 가능하다. 오프라인 매장 외에도 롯데온(ON)에서도 같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변지현 롯데마트 마케팅팀장은 "올해 설 명절 역시 안전하게 집에서 보내는 트렌드가 지속될 것"이라며 "명절 선물세트를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볼 수 있는 사전예약에 대한 고객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사전예약 기간을 통해 많은 혜택을 준비했다"고 부연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도로 증가하며 설날 선물 수요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최근 오미크론 등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로 내년 설에도 귀향보다는 선물에 대한 수요가 높을 것"이라며 "사전예약 판매는 할인된 가격에 명절 선물을 구입할 수 있다는 특징 때문에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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