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시범·대치 미도 신통기획 추진···은마 등 제외
여의도 시범·대치 미도 신통기획 추진···은마 등 제외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압구정2·3·5구역, 신반포 2차, 서초진흥 등 5곳 내년 착수
대치 선경, 개포 우성·현대·경남, 개포 6·7단지도 신청시 추진
서울 강남권 재건축 대장주인 은마아파트 전경.(사진=서울파이낸스DB)
서울 강남권 재건축 대장주인 은마아파트 전경.(사진=서울파이낸스DB)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서울시가 여의도 시범, 대치 미도, 잠실 장미 1·2·3차, 여의도 한양, 고덕 현대, 송파 한양2차, 구로 우신빌라 등 7곳을 신속통합기획 재건축 단지로 추진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다만 은마아파트 등 총 4곳이 유보 판정을 받거나 제외됐다. 

서울시는 신속통합기획 재개발·재건축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재 총 18개 재건축 단지의 신속통합기획이 진행 중이거나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7곳 외에도 신속통합기획 진행 예정 단지는 압구정 2·3·5구역, 신반포2차, 서초진흥 등 5곳으로 내년 초에 신속통합기획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대치 선경, 개포 우성·현대·경남, 개포 6·7단지 등 3곳은 신청을 준비 중이며, 신청하면 신속통합기획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서울시는 전했다.

여의도·압구정 지구단위계획과 관련해서는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지만, 단지별 신속통합기획은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시는 "일부 단지에서 신속통합기획을 신청함에 따라 지구단위계획과 정비계획 결정 절차를 병행 추진해 단지별 신속통합기획 완료 과정에서 지구단위계획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잠실5단지의 경우 "교육환경 영향평가 등 사전 절차가 완료됨에 따라 조속한 시일 내 정비계획 결정을 위한 도시계획위원회 수권소위원회 심의 상정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은마아파트를 비롯한 여러 재건축 단지들이 신통기획을 신청했지만, 일부는 추진이 보류됐다.

용산구 신동아아파트는 1대1 재건축을 고수해 주택공급 효과가 떨어진다는 이유로 신청이 반려됐다. 서울시는 "주택 공급 효과가 있는 단지, 세대수 증가가 있는 곳을 우선 추진할 것"이라며 "실무적으로는 1.6배 공급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단독으로 신청서를 제출한 여의도 삼부아파트는 목화아파트와의 통합 재건축 문제로 보류됐다. 서울시는 두 단지를 통합 개발해 도시경관 및 공공시설 확보를 용이하게 하겠단 계획을 세웠다. 목동신시가지 14개 단지 중 유일하게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한 목동 6단지 또한 유보 판정을 받았다. 안전진단 문제로 추진이 지연되고 있는 다른 단지들과 형평성을 고려해서다.

은마아파트에 대해서는 "신속통합기획은 정비계획을 마련하기 전에 정비계획 가이드라인을 수립하는 절차인데 (은마아파트는) 이미 정비계획이 입안돼 심의 중"이라며 "현 단계에서 신속통합기획의 필요성은 낮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은마아파트의 신속통합기획 추진 여부는 정비계획 입안권자인 강남구청장이 진행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처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시는 2025년까지 재개발 규제 완화를 통해 13만호의 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올해 5만호에 이어 2022년 4만호, 2023년 4만호의 후보지로 각각 선정할 예정이다.

또 향후 공공·민간재개발 공모에서 기반시설이 열악한 도시재생지역의 경우 재개발과 연계해 주거지 재생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번 신속통합기획 민간재개발 사업 후보지 공모에서는 종로구 창신동 23·숭인동 56 일대, 구로구 가리봉2구역, 동작구 상도14구역, 관악 신림7구역 등 도시재생지역 4곳이 후보지에 포함됐다. 


관련기사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