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진옥동 신한은행장 "고객 중심 옴니채널 플랫폼 지향"
[신년사] 진옥동 신한은행장 "고객 중심 옴니채널 플랫폼 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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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옥동 신한은행장 (사진=신한은행)
진옥동 신한은행장 (사진=신한은행)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진옥동 신한은행장은 3일 "더 쉽고 편안한, 더 새로운 플랫폼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고객을 중심으로 온·오프라인이 매끄럽게 이어지는 옴니채널 플랫폼이 신한이 지향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진 행장은 신년사를 통해 올해 경영목표 '고객중심 리부트(RE:Boot), 한계를 뛰어넘는 뱅킹'을 실행할 주요 전략으로 '플랫폼 강화'를 꼽으며 이같이 말했다.

진 행장은 "향후 10년간 새로운 가치의 절반 이상이 데이터와 플랫폼에서 창출될 것이라는 미래학자들의 전망이 나오고 있다"며 "올해 출시를 앞둔 개인뱅킹 뉴 애플리케이션(앱)과 과 종합기업금융 플랫폼 개발에 모든 경험과 역량을 모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오프라인 영업점은 테크기업과 명확히 차별화되는 우리 고유의 플랫폼"이라며 "창구체계 혁신을 통해 고객별 맞춤 솔루션을 제공하고 새롭게 시작한 SRM 제도를 성공적으로 정착시켜 보다 전문적인 서비스로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업의 경계를 넘는 횡적 혁신으로 기회의 장을 넓혀야 한다"며 "뜨거운 관심 속에 시작한 배달앱이 프로토콜 경제를 구현하는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진 행장은 또 "20개국 164개 해외 네트워크의 디지털 전환에도 역량을 모아야 한다"며 "해외 현지 플랫폼과 활발한 제휴를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을 개척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진 행장은 "그룹의 중기 환경 비전인 '제로 탄소 드라이브(Zero Carbon Drive)'에 발맞춰 대출, 프로젝트 파이낸싱, 투자를 아우르는 친환경 금융과 탄소중립을 위한 문화 확산에 정성을 기울여야 한다"며 "코로나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중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대한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또 "금융에는 사각지대가 없어야 한다"며 "머신러닝 기반의 보다 정밀한 신용평가 시스템으로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금융혜택을 누릴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온라인에서는 마이데이터 '머니버스'를, 오프라인에서는 편의점 혁신점포 등 다양한 공간을 주축으로 모든 연령층에 편리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진 행장은 또 "모든 임직원이 변화의 주체가 돼 일하는 방식을 바꿔 나가야 한다"며 "올해 본격적 시행하는 애자일 조직체계와 OKR 인사제도는 조직의 유연성을 높여 구성원의 자율과 창의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더 넥스트(The NEXT) 프로젝트의 결과로 만나게 될 새로운 업무환경이 혁신의 속도를 더할 것"이라며 "오랜 관행을 바꾸는 일인 만큼 일상에 자리 잡기까지 여러 어려움에 직면할 수도 있는데 직원 여러분과 긴밀히 소통하며 제도와 시스템을 안착시켜 나갈 것"이라고 했다.

진 행장은 '자신과 싸워 이기는 자가 진정으로 강한 자'라는 의미의 '자승자강(自勝者强)'을 제시하며 "'바르게, 빠르게, 다르게'인 그룹의 핵심가치를 가슴에 새기고 더 쉽고 편안한, 더 새로운 일류 신한을 향해 앞장서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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