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실패해도 포상···'조직문화 혁신 6대 방안' 발표
LG엔솔, 실패해도 포상···'조직문화 혁신 6대 방안'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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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칭 '님' 통일해 수평문화 정착···'서면 보고' 원칙
권영수 부회장 "출근하고 싶은 회사 되도록 할 것"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채널 '엔톡'의 화면 (사진=LG에너지솔루션)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채널 '엔톡'의 화면 (사진=LG에너지솔루션)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3일 신년사 대신 '행복한 조직문화 구축을 위한 6대 과제'를 발표했다.

성과 창출에 방해되는 요소들은 과감히 없애고 임직원들이 심리적 안전감을 느끼며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CEO 부회장은 이날 신년 영상 메시지를 통해 "고객에게 신뢰받고 사랑받는 기업이 되는 것이 우리의 목표이며 회사의 가장 중요한 고객은 임직원 여러분"이라며 "임직원들이 출근하고 싶은 회사, 일하기 좋은 회사가 되도록 힘써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핵심에 집중하는 보고·회의 문화 △성과에 집중하는 자율근무 문화 △자유로운 의사소통을 위한 수평 문화 △감사와 칭찬이 넘치는 긍정 문화 △임직원의 건강·심리를 관리하는 즐거운 직장 활동 △이웃 나눔 문화 등을 주제로 총 6가지 조직문화 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혁신안은 권 부회장 취임 후 두달여동안 임직원들과 소통하며 취합한 건의사항과 업무개선 아이디어 등을 토대로 마련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부터 구성원 간 호칭을 '님'으로 통일한다. 직급·직책이 주는 심리적 부담감을 없애고 자유로운 의견 교환이 가능한 '수평 문화'를 정착시키겠다는 의미다.

임직원 스스로 출퇴근 시간을 자유롭게 정할 수 있는 '완전 플렉스타임(Flextime) 제도'도 전면 도입한다. 

이 외 월 1회 임원·팀장 없는 날을 운영해 구성원들이 자유롭게 일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고, 올해부터 '서면 보고'를 원칙으로 하기로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사내에 휴식공간과 마시지실을 조성하고, 업무 스트레스를 관리할 수 있도록 명상·요가, 원데이 클래스 등 힐링·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하는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성공 뿐만 아니라 '유의미한 실패'도 포상하는 제도를 마련하기로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파크원 본사 63층에 마련된 휴게공간에서 현악 4중주 미니 음악 콘서트, 힐링체험·스크린골프 등으로 구성된 '펀 이벤트(Fun Event)' 등 다양한 신년 행사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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