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정의선 회장 "가능성이 고객의 일상으로···더 나은 삶 약속"
[신년사] 정의선 회장 "가능성이 고객의 일상으로···더 나은 삶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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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톱 티어 브랜드 기반 공고화, 탄소중립 체계적 실행
AI 연구소·자율주행 레벨4 도입 등 SW 원천기술 확보 강조
연구개발·생산·판매·고객관리의 전 영역 '전동화 체제 전환'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메타버스를 통해 신년사를 전하고 있는 모습. (사진= 현대차그룹)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메타버스를 통해 신년사를 전하고 있는 모습. (사진= 현대차그룹)

[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2022년은 자율주행과 로보틱스 도심항공모빌리티를 비롯해 미래사업 분야의 성과를 가시화하고, '가능성을 고객의 일상'으로 실현하는 한 해로 삼고자 한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새해 의지를 밝혔다. 

3일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해 그룹 신년회를 정 회장은 "그동안 신성장 분야로 선정해 집중 육성하고 있는 스마트 솔루션도 구체적으로 제시해 나갈 계획"이며 "'친환경 톱 티어(Top Tier) 브랜드'를 목표로 기반을 확고히 다져나갔다"라고 덧붙였다.

또 새해 메시지 서두에 "어려운 글로벌 경영환경 속에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해주신 임직원 여러분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임직원들의 격려를 빼놓지 않았다.

정 회장은 2019년 새해 메시지에서 '게임 체인저로의 전환'을 선언한 이후, 현대차그룹이 고객과 인류를 최우선으로 신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펼쳐온 노력들을 고객이 일상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

이날 정 회장은 핵심 메시지 '가능성을 고객의 일상'으로 실현하기 위한 구상을 기술, 사업, 기업문화 등의 측면에서 구체화하고 친환경 선두 블내드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는 목표도 분명히 했다. 

먼저, 자율주행과 관련해서는 "운전자의 개입을 최소화한 레벨4 기술을 탑재한 다양한 시범 서비스를 선보이고, 2023년 양산 예정인 아이오닉 5 기반 자율주행 차량을 시험주행 하겠다"라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상반기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차를 이용한 '로보 라이드(RoboRide)', 수요응답형 모빌리티 서비스인 '셔클(Shucle)'과 결합한 로보셔틀(RoboShuttle)의 시범 서비스 등을 통해 고객에게 자율주행 기술이 연계된 이동의 편의 경험을 제공한다.

로보틱스 분야에서는 "연구개발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모빌리티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와의 협력을 활발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그룹 일원이 된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올해 서비스 로봇인 스팟(Spot)의 본격적인 상용화에 이어 물류 로봇인 스트레치(Stretch)를 시장에 선보이며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간다.

상용화 계획도 명확히 했다. 정의선 회장은 "이동의 영역과 가능성을 확장하는 UAM은 '최상의 품질을 갖춘 천상의 모빌리티 솔루션'이라는 의미를 담은 '슈퍼널(Supernal)' 브랜드 철학을 바탕으로, 2028년 상용화 목표를 차질없이 준비해 나가겠다"고 방형성을 제시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미국 UAM 법인명을 '슈퍼널'로 확정하고, 안전한 기체 개발과 UAM 상용화를 위한 제반 인프라 구축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에서도 UAM 기체 및 비즈니스 모델 개발, UAM 수직 이착륙장 건설, 통신 인프라 및 데이터 플랫폼 구축 등 UAM 사업의 성공적 실현을 위해 주요기업들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

정 회장은 친환경 선두 브랜드 위상을 확고히 하기 위해 이같이 강조했다. 새로운 시대의 고객 라이프 스타일에 부합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전동화 상품의 핵심인 모터, 배터리, 첨단소재를 비롯한 차세대 기술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이를 실행하기 위한 연구개발-생산-판매-고객관리의 전 영역에서 '전동화 체제로의 전환'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지난해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가 적용된 아이오닉 5, EV6, GV60을 성공적으로 론칭하고, 올해는 아이오닉 6, GV70 전동화모델, 니로 EV, EV6 고성능 모델을 출시해 고객 선택의 폭을 확장할 계획이다.

친환경차 대중화를 위해 국내외 기업들과 협력해 충전 인프라 구축 등 전동화 생태계 조성에도 힘을 쏟는다.

정 회장은 "전기차와 수소는 다양한 모빌리티와 산업분야의 동력원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하고, 그룹 전반에서 탄소 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로드맵과 전략을 체계적으로 실행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미래 가능성을 인류의 삶과 고객의 일상에 구현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원천기술 확보도 강조했다. 정 회장은 “우수 인재가 있는 곳에 AI 연구소를 설치하여 관련 분야의 역량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개방형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교류를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현대차그룹은 우수한 인재 확보와 연구개발 네트워크 강화는 물론, 소프트웨어 코딩 대회와 개발자 컨퍼런스 등 개발자들의 창의성을 촉진하는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한다.

정의선 회장은 이와 함께 "완성차 이외의 사업부문에서도 역량을 결집하고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사업 포트폴리오와 밸류체인을 재정비하고 스마트 시티, 스마트 물류, 신소재 등과 같은 새로운 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키워 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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