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2022] 국내 IT기업, 'AI 반도체·메타버스·NFT' 뽐낸다
[CES2022] 국내 IT기업, 'AI 반도체·메타버스·NFT' 뽐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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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2' SK 그룹 전시 부스 조감도. (사진=SK텔레콤)
'CES 2022' SK 그룹 전시 부스 조감도. (사진=SK텔레콤)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SK텔레콤, 한글과컴퓨터, 롯데정보통신 등 국내  정보통신(IT) 기업들이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인 'CES 2022'에 참가해 신기술을 뽐낸다. 

4일 업계에 따르면 'CES 2022'는 오는 5일(현지시간)부터 7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막을 올린다. 그간 CES는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으로 개최됐지만 올해는 오프라인으로 개최된다. 다만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면서 행사 기간이 4일에서 3일로 줄고 참가기업들도 예년 대비 절반 수준(2200여개)으로 감소했다. 

이 가운데 국내 주요 IT기업들은 인공지능(AI) 반도체·메타버스·NFT(대체불가토큰) 등을 주제로 전시관을 선보인다. 

먼저 국내 이동통신 3사 가운데서는 SK텔레콤이 유일하게 CES에 참가한다. KT와 LG유플러스의 경우 부스를 차리지 않는 대신 각각 오프라인과 온라인으로 전시를 참관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SK주식회사,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SKE&S, SK에코플랜트 등과 함께 '2030 SK 넷-제로(Net-Zero) 약속 선언'을 주제로 센트럴 홀에 920㎡ 규모의 공동 전시 부스를 꾸려 SK텔레콤의 그린 ICT 기술을 소개한다.

먼저 SK텔레콤은 인공지능 서비스 구현에 필요한 동시 다발적 데이터 처리에 특화된 설계를 통해 초고속, 저전력 AI 반도체 '사피온'을 선보인다. 사피온은 기존 GPU 대비 전력 사용량이 80%에 불과해 환경 친화적이다. 동시에 딥러닝 연산 속도는 기존 GPU 대비 1.5배 빠르고 가격도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아울러 SK텔레콤은 저탄소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방안 중 하나로 메타버스 서비스 '이프랜드'도 소개한다. 이프랜드는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메타버스 서비스다. 회의, 발표, 출장 등 탄소 발생을 유발하는 오프라인 활동을 가상 세계에서 손쉽게 대체할 수 있다.

'CES 2022' 한글과컴퓨터그룹 전시 부스 조감도. (사진=한글과컴퓨터)
'CES 2022' 한글과컴퓨터그룹 전시 부스 조감도. (사진=한글과컴퓨터)

5년 연속 CES에 참가하는 한글과컴퓨터그룹(이하 한컴그룹)은 메타버스와 NFT 분야를 비롯해 AIoT(사물지능융합기술), 인공위성, 드론 관련 제품 및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한컴그룹의 메타버스 전문기업 한컴프론티스는 PC, 모바일 등 디바이스에 관계 없이 가상공간에서 회의가 가능한 3D 기반의 메타버스 플랫폼 'XR판도라'를 처음 선보인다. XR판도라는 한컴오피스와 연동해 PDF를 비롯해 워드, 엑셀 등 다양한 문서를 공유 및 편집할 수 있으며, 인터넷 검색, 음성 대화 등 회의에 최적화된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한컴위드는 메타버스 공간에서 쇼핑 및 NFT 활용이 가능한 아로와나몰을 선보이고, 한글과컴퓨터는 메타버스 서비스 '한컴타운'을 소개할 계획이다.

'CES 2022' 롯데정보통신 전시 부스 조감도. (사진=롯데정보통신)
'CES 2022' 롯데정보통신 전시 부스 조감도. (사진=롯데정보통신)

롯데정보통신은 자회사인 칼리버스와 함께 리얼리티를 극대화한 신개념 메타버스를 공개한다. 회사 측은 실사형 콘텐츠를 기반으로 온·오프라인을 융합하고, 경제활동까지 연계된 HMD(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기반의 몰입감 높은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고객이 HMD기기를 착용하면 드넓은 집의 내부 풍경이 보인다. 눈에 보이는 모든 물건들은 실제와 같이 정밀하게 구현돼 있어 마치 내가 집에 살고 있는 것과 같은 현실감을 준다. 거실의 가전, 가구 등 집안의 물건들을 클릭하면 버추얼 스토어, 피팅룸, 영화관 등 다른 메타버스 세계로 연결되는 창구가 된다.

또 디지털 공간 속에서 실제 사람이 쇼핑 어드바이저 역할을 해주는 색다른 경험이 가능하다. 제품의 기능이 궁금한 경우, 양방향 인터랙션을 통해 오프라인 매장에서 안내 직원에게 설명을 듣는 것과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도 있다. 

롯데정보통신은 향후 실감형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현해 국내 및 글로벌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노준형 롯데정보통신 대표이사는 "이번 CES는 롯데정보통신과 칼리버스가 국내를 넘어 글로벌 메타버스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새로운 도전과 변화를 위한 혁신을 멈추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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