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 언제쯤"···항공업계, 오미크론 확산에 하늘길 축소 잇따라
"회복 언제쯤"···항공업계, 오미크론 확산에 하늘길 축소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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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항공기. (사진=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 항공기. (사진=아시아나항공)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국내 항공사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 확산 영향으로 약 2년만에 열었던 국제선 하늘길을 다시 닫고 있는 모양새다. 

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주 2회 운항하던 인천~오사카 노선을 주 1회로 감편했다. 

여기다 지난 달 인천에서 출발해 중국 선양으로 향하던 여객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옴에 따라 오는 7일과 14일 운항이 중단됐다. 이후 이달 21일부터 운항 재개할 계획이다. 

인센티브 노선인 인천~톈진 노선의 운항일정은 당분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노선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해 이달 8일까지의 운항이 금지, 11일부터 정상화될 방침이다.

아시아나항공과 에어서울은 이달 재개 예정이었던 인천~괌 노선의 운항을 연기했다.

아시아나항공은 해당 노선의 운항을 지난해 12월 23일 재개하려고 했으나 오미크론 확산 여파로 1차 연기(30일)한 데 이어 또 다시 미루게 됐다. 운항 재개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에어서울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660여 일간 중단한 해당 노선을 아시아나항공과 같은 날에 운항 재개하려 했으나 3월 27일로 늦췄다.

제주항공은 주 4회 운항 예정이었던 인천~괌 노선을 2회로 감편했고 다음 달 27일부터 정상 운항할 계획이다. 김해(부산)~사이판 노선의 경우 이달 12일까지 운항을 계획 중이며 매주 금요일 운항해오던 골프 관광 전세기 인천~태국 치앙마이 노선 항공편도 지난 달에 이어 이달 7일과 14일, 21일 운항을 중단키로 했다.

향후 운항 여부는 방역 상황을 보고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티웨이항공은 주 2회 일정으로 운항한 인천~사이판 노선 운항을 이달 28일까지 중단키로 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연말 단계적 회복에 따라 국제선이 점차 열리면서 회복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으나 예상치 못한 오미크론 확산으로 시장이 침체되고 있다"며 "세계 각국 방역 상황에 따라 운항계획은 지속 변동되기 때문에 당분간 상황을 지켜봐야할 것같다"고 말했다.

한편,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된 항공, 여행, 숙박 등 14개 업종에 속한 사업장은 새해를 시작으로 정부로부터 고용유지지원금(연 180일)을 다시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고용유지지원금이란 경영난을 겪고 있는 사업주가 매출 급감에도 불구하고 고용유지조치(유급휴업·휴직)를 취해 근로자의 고용을 유지하면 정부가 근로자에게 지급한 인건비의 최대 90%까지 지원하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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