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찰 겪은 노량진3구역, 다자구도 가능성···현설에 17개사 참석
유찰 겪은 노량진3구역, 다자구도 가능성···현설에 17개사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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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진3, 지난달 포스코건설 단독입찰로 유찰   
2차 현설에 17개사···다음 달 22일 입찰 마감
노량진3구역 일대 전경. (사진=노제욱 기자)
노량진3구역 일대 전경. (사진=노제욱 기자)

[서울파이낸스 노제욱 기자] 한 차례 유찰을 겪은 노량진3 재개발구역이 뒤늦게 건설사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앞서 지난해 열린 현장설명회 등에 참석하지 않았던 건설사들이 대거 입찰 참여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다자 경쟁구도가 형성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6일 노량진3구역 재개발조합에 따르면 이날 조합이 개최한 2차 현장설명회에 총 17개사가 참석했다. △포스코건설 △HDC현대산업개발 △아이에스동서 △태영건설 △쌍용건설 △금성백조주택 △SK에코플랜트 △한양 △두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우미건설 △동부건설 △DL이앤씨 △코오롱글로벌 △대우건설 △롯데건설 △신동아건설 등이다.

애초 노량진3구역은 포스코건설과 GS건설 2개사가 수년간 공을 들여온 곳이다. 지난해 10월에는 두 건설사가 컨소시엄 입찰을 고려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컨소시엄을 반대하는 조합원들의 반발이 있었고, 조합이 두 건설사에 컨소시엄 불가를 통보하자 GS건설은 해당 구역에서 철수했다. 

이후 입찰에는 포스코건설 1개사만 응찰해 유찰됐다. 그러나 유찰 이후 △HDC현대산업개발 △롯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등 3개사가 2차 입찰 참여 의사를 밝혔다.

노량진3구역 재개발조합 관계자는 "지난달 시공사 입찰이 유찰되자 마감 당일 HDC현대산업개발과 롯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등 3개사가 재입찰 참여 예고 공문을 보내왔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해당 구역에는 향후 3개사가 2차 현장설명회에 참여할 것이란 예상이 나왔다. 막상 설명회 당일에는 3개사뿐만 아니라 이외 많은 건설사가 참석해 사업에 관심을 나타냈다. 

노량진3구역 조합원 A씨는 "단독입찰로 유찰을 한 번 겪었지만, 이번 현장설명회에 17개사나 찾아온 만큼 재입찰에서는 경쟁입찰이 성사되지 않겠느냐"며 기대감을 표했다.   

일각에서는 해당 구역에서 GS건설이 철수하고 포스코건설 1개사만 단독입찰하자, 건설사들이 사업 입찰에 관심을 표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기존 2강 구도에서 1강 구도로 재편되자 기타 건설사들이 수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관심을 나타내는 것으로 보인다"며 "포스코건설만큼 '브랜드 파워'가 강한 건설사들은 실제 입찰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또한 서울 지역은 남아있는 사업지가 몇 안 돼 건설사 입장에서 조금의 가능성이라도 있으면 수주에 도전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합은 다음 달 22일 입찰을 마감할 계획이다. 노량진3구역에는 지하 3층~지상 30층, 16개동, 1012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예정 공사비는 총 2954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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