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수 LG엔솔 부회장 "기업공개로 세계시장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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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공모주식수 4250만주···성공시 12조7500억 재원 마련
LG에너지솔루션 기업공개(IPO) 온라인 기자 간담회 (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 기업공개(IPO) 온라인 기자 간담회 (사진=LG에너지솔루션)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은 "이번 기업공개를 통해 기술·제품·고객·생산능력 4박자를 모두 갖춰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고객에게 신뢰받고 사랑받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파크원 본사에서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중장기 사업 비전과 전략을 공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달 초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 공모 절차를 시작했다. 총 공모주식수는 4250만주, 주당 희망공모가액은 25만7000원~30만 원이다.

공모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LG에너지솔루션과 LG화학은 최대 12조7500억원(공모가 30만 원 기준)의 투자 재원을 마련하게 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IPO로 마련한 자금을 △한국·북미·유럽·중국 등 국내외 생산기지 능력 확대를 위한 투자 △차세대 전지 연구개발(R&D)·신규사업으로 미래선도 △품질, 안전성 강화·차별화된 수익성 확보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먼저 차세대 전지로 전고체 전지와 리튬황 전지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전고체 전지는 고분자계와 황화물계 두 가지 모두 개발중이다., 리튬활 전지는 경량화와 가격 경쟁력에서 장점이 있는 차세대 배터리로 드론, UAM 등 비행체 중심으로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 외 △배터리 리사이클 등 자원선순환 시스템 구축 △배터리 데이터를 활용한 진단·수명 예측 등 BaaS(Battery as a Service) 플랫폼 사업 △에너지저장장치(ESS) 통합 솔루션 사업 등 배터리 관련 신규 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책임 있는 공급망 관리를 위해 원재료 공급처를 다변화하고, 국가·성별·장애와 관련 없이 우수 인재도 지속적으로 채용·육성할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의 최대 이슈였던 제품의 품질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계획도 공개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화재 등 중대 리스크 관련 제품 설계와 공정개선 조치 △제품 전수-인라인 검사 시스템 구축·적용 △불량 사전 감지 BMS(Battery Management System) 알고리즘 개발·적용 등의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또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 생산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변수를 사전에 감지하는 역량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이를 위해 기존 품질센터를 최고품질책임자(CQO) 조직으로 승격했고, 인력과 권한을 대폭 강화했다.

수익성 확보를 위한 재료비 절감에도 나선다. △신뢰 관계가 형성된 전략업체들과 장기 계약을 통한 안정적 수급과 경쟁력 있는 가격 확보 △핵심 공급업체 지분투자·조인트벤처(JV) 설립 △채굴부터 전구체·양극재에 이르는 밸류 체인 구축 △리사이클 통한 메탈 확보 등을 통해 수익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권 부회장은 "지난 30여년 동안 쌓아온 도전과 혁신 역량이 기업공개(IPO)라는 의미 있는 결과로 이어졌다"라며 "이번 상장을 발판으로 LG에너지솔루션의 100년 미래를 준비하는 첫 걸음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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