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환율 각별히 모니터링해야···물가 파급영향 최소화"
홍남기 "환율 각별히 모니터링해야···물가 파급영향 최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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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일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화상으로 기획재정부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기획재정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일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화상으로 기획재정부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기획재정부)

[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환율 움직임을 각별히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새해 첫 확대간부회의에서 화상으로 참석해 이같이 지시했다. 이날 홍 부총리의 발언은 최근 원·달러 환율이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꼽히는 달러당 1200원을 넘어선 것에 대한 구두 개입성 발언으로 풀이된다.

지난주 원·달러 환율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예상보다 더욱 빠른 긴축 행보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면서 17개월 만에 환율이 1200원을 웃돌았다.

그는 "현재 우리 경제 환경은 오미크론 확산 및 주요 2개국(G2, 미국·중국) 디커플링 등 상황 속에서 부정적 파급은 최소화하면서, 기회요인은 극대화해야 한다"며 "대내적으로는 방역을 제어하면서 소상공인 어려움을 덜고, 내수수출은 진작하되 물가는 관리하며 정책 상충은 제거해야 하는 복합적 상황이다. 정책내용 못지않게 정책 정합성을 견지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물가와 관련해선 가격안정 등 조치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그는 "16개 성수품 수급 및 가격안정에 대해 관계부처 간 일일 동향점검을 하고 필요시 적기 조치해 달라"면서 "성수품 외에 유가 등 원자재, 가공식품 및 외식가격 등을 적극 모니터링해 물가 파급영향이 최소화되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1~2월 중 기업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현장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측면에서 5대 그룹과의 간담회, 전통시장 등 민생현장과 물가·수출현장 방문기회 등을 마련해 진행해 달라"고 전했다.

홍 부총리는 오는 3월 대통령선거와 관련해 "3월 정치일정과 5월 정부 교체 등으로 생길 수 있는 이완이나 공백을 각별히 경계할 필요가 있다"며 "직원들 모두 맡은 소임을 책임감 있게, 최선을 다해 수행해줄 것을 당부드린다. 새해 장관부터 솔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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