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4차 산업혁명 대응 디지털 경쟁력 강화
현대백화점, 4차 산업혁명 대응 디지털 경쟁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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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사업 통합 사업본부 신설···계열사 간 시너지 기대
서울 강남구 대치동 소재 현대백화점 본사 (사진=현대백화점그룹)
서울 강남구 대치동 현대백화점 본사 (사진=현대백화점그룹)

[서울파이낸스 이지영 기자] 현대백화점그룹이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한 디지털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전자상거래(e커머스) 육성에 공을 들이는 롯데·신세계와 달리 그룹 계열사 온라인 사업 전문성을 강화하려는 셈법이다.  

11일 현대백화점그룹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별도로 운영되던 e-커머스사업부·온라인식품사업부·디지털전략담당 부서 등을 통합해 디지털사업본부를 신설했다. 현대백화점의 디지털 사업본부 신설은 현대백화점그룹의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새로운 진용을 갖춘 셈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디지털 전략의 일환으로 각 계열사별 특성을 활용해 온라인몰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있다. 각 계열사는 백화점·홈쇼핑·패션·가구 등 고객 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됐기 때문이다.

현대백화점과 현대홈쇼핑은 종합쇼핑몰인 더현대닷컴과 현대H몰을 각각 운영중이다. 한섬·현대리바트·현대그린푸드는 각각 제조사의 전문성을 강조한 전문몰 형태의 온라인몰인 더한섬닷컴과 리바트몰, 그리팅몰을 운영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2020년 7월 식품 전문 온라인몰 현대식품관 투홈을 열었다. 전문 식품몰을 통해 새벽배송을 강화하고, 백화점 프리미엄 식품으로 품목을 차별화해 운영하고 있다. 현대식품관 투홈은 현대백화점 식품관에서 판매하는 신선식품과 가공식품 중 고객들의 선호도가 높은 상품을 엄선해 새벽배송에 나서고 있다. 

현대홈쇼핑은 공식 온라인몰인 현대H몰을 운영중이다. 2018년부터 현대H몰 모바일앱 내에 라이브커머스 플랫폼 쇼핑라이브를 운영하고 있다. 3년간 누적 시청자수 5000만명을 돌파했다.

현대리바트는 온라인몰 리바트몰를 개조(리뉴얼)해 개장했다. 오프라인 매장을 가상현실(VR)로 체험하고 구매까지 가능한 VR 쇼룸등 첨단 제품 시연·구매 기능을 새롭게 탑재했다. 이에 더해 홈퍼니싱 전문 라이브 커머스 채널인 리바트 라이브(LIVE)도 운영중이다.

한섬이 운영하는 더한섬닷컴은 브랜드 가치를 지키기 위해 핵심 전략인 오프라인과 동일한 노(NO) 세일 정책을 펼치고 있다. 여기에 오프라인 유통채널의 우수고객(vip) 서비스에 맞먹는 온라인 전용 vip 혜택을 제공했다.

현대그린푸드는 2020년부터 그리팅 전용 온라인몰인 그리팅몰을 운영중이다. 그리팅몰은 △소비자들이 건강식단을 정기구독 할 수 있는 케어식단 △간편건강식·반찬·건강 주스·소스 등을 구매할 수 있는 건강마켓 등 두 가지 코너로 구성돼 있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고객 생활과 밀접하게 연락된 계열사별 온라인몰의 전문성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인공지능(AI)을 토대로 4차 산업혁명에 맞춘 서비스 및 신사업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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