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오너 3세' 조현민 사장 승진···'역량 초점' 임원인사 단행
한진그룹, '오너 3세' 조현민 사장 승진···'역량 초점' 임원인사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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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민 (주)한진 사장. (사진=한진그룹)
조현민 (주)한진 사장. (사진=한진그룹)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한진그룹 총수 일가 3세이자 조원태 회장의 동생인 조현민 ㈜한진 부사장이 1년여 만에 사장으로 승진했다.

한진그룹은 조 ㈜한진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지주회사 및 그룹 계열사에 대한 2022년 정기 임원인사를 12일 단행했다.

이번 임원인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장기화된 경영환경 악화를 타개하기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는데 초점을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조 사장은 지난 2020년 한진칼 전무에서 9월 ㈜한진 마케팅 총괄 전무(임원)로 자리를 옮긴 뒤 그해 12월 30일 미래성장전략 및 마케팅 총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후 1년여 만에 사장으로 고속 승진한 셈이다. 

그룹은 조 사장이 미래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만들어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물류사업에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 새로운 트렌드를 접목했으며 업계 최초로 물류와 문화를 결합한 로지테인먼트(Logistics+Entertainment)를 구축하는가 하면 친환경 물류 기반을 토대로 사회적 가치 창출을 실현하는 등 CSV(Creating Shared Value) 성과도 도출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룹은 또 류경표 ㈜한진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 발령해 지주회사인 한진칼 사장으로 임명했다. 그가 핵심 물류사업에 대한 경쟁력 및 재무건전성 강화, 기업지배구조 개선 등 폭 넓은 성과를 인정받았다고 그룹은 설명했다.

이를 비롯해 이승범 대한항공 부사장은 한국공항 사장으로 승진 임명했다. 박병률 대항항공 상무는 진에어 전무로, 권오준 대항항공 상무는 정석기업 전무로 각각 승진 임명했다. 그룹은 또 안교욱 한진관광 상무를 포함한 이들을 각사의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추후 이사회 및 주주총회 의결 등 각사의 정해진 절차를 거쳐 이들을 정식 대표이사로 선임한다는 계획이다.

㈜한진에서는 조 사장 승진과 함께 노삼석 ㈜한진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이에 따라 ㈜한진은 기존 노 사장과 류경표 사장의 각자 대표이사 체제에서 노 사장의 단독 대표이사 체제가 됐다. 노 사장은 창사 이래 최대 실적 달성과 부산신항 컨테이너 터미널 신규 확보, 의약품 물류 서비스 기반 구축 등으로 제 2의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는데 기여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외 유종석 한국공항 전무와 최정호 진에어 전무를 각각 대한항공 부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한편, 대한항공의 경우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결합심사 진행 경과에 따라 추후 실시할 예정이다.

류경표 한진칼 사장. (사진=한진그룹)
류경표 한진칼 사장. (사진=한진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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