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용품·편의점 맥주 가격 10% 오른다
생활용품·편의점 맥주 가격 10%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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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부터 주세 변경돼 맥주 가격 상승 전망 
세븐일레븐 점포 냉장고에서 한 여성이 '캬 맥주'를 꺼내고 있다. (사진=코리아세븐) 
세븐일레븐 점포 냉장고에서 한 소비자가 캬 맥주를 꺼내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코리아세븐)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새해부터 치약·샴푸 같은 생활용품 가격이 줄줄이 오른다. 주요 원·부자재 가격과 물류비가 뛰면서 식품에 이어 생활용품도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13일 LG생활건강은 지난 1일 치약과 세제, 섬유유연제 생활용품 36개 제품의 편의점 납품가를 인상했다고 밝혔다. 페리오 46cm 쿨민트 치약 100g이 3500원에서 3900원으로 11.4% 오르고 세탁 세제 테크(750g)는 4800원에서 5500원으로 14.6% 올랐다. 섬유 유연제 샤프란 핑크 센세이션 2100㎖와 아우라 윌유메리미 1L 가격이 각각 12.1%, 11.2% 올랐다.

애경산업은 1일부터 온·오프라인 전 유통 채널에 걸쳐 세탁세제, 주방세제, 치약, 샴푸 생활용품 납품 가격을 평균 10% 올렸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원·부자재 가격, 인건비, 물류비 등 제반비용 상승으로 부득이하게 생활용품 가격을 올렸다"고 말했다.

편의점의 맥주 행사 가격도 오른다. 수제맥주 회사인 제주맥주는 다음달부터 4캔에 1만원인 편의점 행사 가격을 1만1000원으로 올리고 제주위트에일 등 6종의 제품 공급가는 10% 인상한다. 앞서 하이네켄코리아가 지난달 초 4캔에 1만원 행사 가격을 1만1000원으로 올렸고 이달 초에는 오비맥주가 수입해 판매하는 버드와이저·스텔라 아르투아·호가든도 가격이 똑같이 인상됐다.

수입맥주 칭따오도 4캔의 행사 가격이 1만원에서 1만1000원으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인상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한캔씩 판매하는 맥주 가격은 변동이 없고 편의점에서 4캔을 묶어 판매하는 할인 행사 가격이 인상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4월에는 맥주에 붙는 세금이 L(리터)당 855.2원으로 지난해보다 20.8원 올라 국내 맥주 가격이 줄줄이 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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